"메시는 바르셀로나에 잔류할 것".. 바르사 회장 후보의 '근자감'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12.29 23: 27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가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진출 의사를 밝히는 등 결별 의지를 드러냈지만 수뇌부는 여전히 메시와 재계약을 자신하고 있다. 
메시는 28일(한국시간) 스페인 방송 '라 섹스타'와 인터뷰에서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에게 여러 차례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이적 요청은 내 불만을 공식화하는 수단이었다"면서 "하지만 그 후 회장은 나를 나쁜 사람으로 몰아갔다"고 말해 바르셀로나 수뇌부와 갈등을 털어놓았다. 
바르토메우 전 회장은 여론 조작 혐의를 비롯해 루이스 수아레스를 헐값에 라이벌 팀(아틀레티코 마드리드)으로 보내는 등 이해하기 힘든 이적 시장 행보 때문에 팬들로부터 수많은 질타를 받았다. 더구나 메시를 모함하면서 팀내 불화를 조장한 것이 드러나면서 팀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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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회장 후보 후안 라포르타는 29일 스페인 '아스'와 인터뷰에서 내년 여름 계약이 종료되는 메시에 대해 "그것은 형편 없는 경영의 결과"라면서 "상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악화됐지만 잘못된 관리가 이 결과의 근원이며 메시가 이렇게 된 것"이라고 일갈했다. 
하지만 그는 "이 두가지는 되돌릴 수 있다. 나는 클럽의 상황을 되돌릴 수 있고 메시 문제도 그럴 수 있기를 바란다"라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메시가 새 회장이 결정되기를 기다리겠다고 말했고 그에 따라 이후 바르셀로나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이다. 또 그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내게 말했고 나는 그것을 아주 긍정적으로 본다"고 장담했다.
과연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의 이 발언이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아니면 소위 '근자감(근거 없는 자신감)'이었을지 내년 여름이 되기 전에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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