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절레절레.. 바르셀로나, 에이바르와 비기자 낙담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12.30 07: 09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가 소속팀의 무승부에 낙담한 표정을 애써 감추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30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에이바르와 2020-202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6라운드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강등권에 가까웠던 에이바르에는 귀중한 승점을 챙긴 바르셀로나 원정이었지만 내심 3위까지 올라 선두권 경쟁을 바랐던 바르셀로나는 아쉬운 홈 무승부 경기였다. 승점 25에 그친 바르셀로나는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32)와 거리가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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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석에서 이 경기를 지켜봤던 메시는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경기가 끝난 후 메시의 반응을 잡아낸 방송 화면을 올리면서 "메시가 바르셀로나의 무승부에 고개를 흔들며 실망감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실제 경기 후 한동안 경기장을 멍하니 바라보다 돌아서며 고개를 가로젖는 메시의 모습이 포착됐다.
메시는 발목 부상 치료라는 구단의 공식 발표 속에 이날 결장했다. 하지만 고향인 아르헨티나에서 크리스마스 휴가를 좀더 길게 즐기면서 팀 합류가 늦어졌던 메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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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가 빠진 바르셀로나는 고전했다. 전반 8분 만에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후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다. 하지만 브레이스웨이트의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25분 브레이스웨이트가 골문을 여는 듯 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골로 인정되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12분 먼저 실점했다. 키케가 아라후오의 볼을 가로챈 후 왼발로 골을 터뜨린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교체 투입된 우스만 뎀벨레가 후반 22분 동점골을 터뜨려 힘겹게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수비에 집중한 에이바르를 상대로 경기 내내 역전 기회를 잡고도 역전골을 뽑지 못해 메시 공백을 느끼게 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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