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크로아티아를 강타한 6.3 규모의 강진에 클라우드 나인(C9)의 미드 라이너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도 가슴을 쓸어 내렸다. C9 합류 전 고향에서 개인방송을 하고 있던 ‘퍽즈’는 스트리밍 도중 강한 진동을 직접 겪었는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지난 29일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크로아티아 중부 페트리냐에서 진도 6.3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페트리냐는 수도 자그레브에서 남동쪽으로 약 50km 떨어진 도시다. 페트리냐에서는 지난 28일에도 규모 5.2의 강진이 일었다.
페트리냐 인근 지역의 피해는 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12세 여아를 포함해 5명이 사망하고 최소 20명이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진으로 약 2만 5000명이 살고 있는 페트리냐의 많은 건물과 차량이 파손됐다.

‘퍽즈’ 또한 개인방송 도중 지진을 직접 겪으면서 팬들의 걱정을 샀다. 이번 프리시즌 G2를 떠나 북미의 C9에 입단한 ‘퍽즈’는 고향에서 스트리밍을 하고 있었다. 당시 방송에는 집이 심하게 흔들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게임을 하던 ‘퍽즈’는 진동이 심해지자 가족들의 안위를 물으러 이동했다.
다행히 ‘퍽즈’는 지진이 물러간 뒤 방송으로 돌아와 안전하게 대피한 모습을 알렸다. ‘퍽즈’는 “크로아티아에서 평생 겪어보지 못했던 강력한 지진이었다. 죽지 않고 LCS 개막전에 갈 수 있을 것 같다”며 특유의 익살스러움과 함께 안전한 자신과 가족들의 소식을 전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