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골’ 래쉬포드, “벌써 우승경쟁 이야기? 그건 멍청한 일”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12.30 12: 29

마커스 래쉬포드(23)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살렸다. 
맨유는 30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에서 개최된 ‘2020-2021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서 후반 48분 터진 래쉬포드의 결승골에 힘입어 울버햄튼을 1-0으로 제압했다. 승점 30점의 맨유는 선두 리버풀(승점 32점)을 바짝 추격하며 2위에 올랐다. 
해결사 래쉬포드가 극장골을 터트렸다. 후반 48분 페르난데스가 하프라인에서 뿌려준 공을 잡은 래쉬포드는 개인기로 수비수 셋 사이에서 슈팅했다. 슈팅이 수비수의 몸을 맞고 굴절돼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골키퍼도 손을 쓰지 못한 기습적인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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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래쉬포드는 ‘아마존 프라임’과 인터뷰에서 “우승경쟁은 아직 먼 이야기다. 팀으로서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 순위표를 보면서 우승을 이야기하는 것은 멍청한 일이다. 한 경기씩 하다보면 시즌이 끝나고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알게 될 것”이라며 성숙한 태도를 보였다. 
극장골에 대해 래쉬포드는 “수비수에게 몇 분 전에 당했고,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꼭 골을 넣겠다고 생각했다. 고맙게도 기회가 왔다. 우리 경기력이 조금 실망스러웠지만 마지막에 승점 3점을 챙겼다. 쉽든 어렵든 우리는 3점을 얻었다”며 기뻐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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