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 정말 어마어마한 막내 치어리더가 들어왔다.
주인공은 풋풋한 신입 정희정 치어리더다. 고등학생 시절에 치어리더계에 입문한 정희정은 서현숙, 이나경 등 기라성 같은 선배언니들 사이에서 열심히 걸음마를 배우고 있다. 정희정 치어리더의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OSEN에서 처음으로 공개한다.
무려 2002년에 출생한 정희정 치어리더는 꿈을 이뤘다. 두산과 특별한 인연이 그녀가 치어리더를 꿈꾸게 했다 그녀는 “고등학교 선생님이 두산 팬이었어요. 치어리더 모집공고를 보시고 제게 추천을 하셨어요. 학교에서 춤추는 동아리를 했습니다. 치어리더는 작년 겨울부터 시작했어요. 나이는 19살입니다”라며 밝게 웃었다.
2002년 한일월드컵을 직관했던 기자는 현실을 자각했다. 일찍 결혼했으면 이만한 딸이 있었을텐데. 2002년생이 과연 ‘붉은악마’와 ‘거리응원’을 알까? 박지성은 아는지 궁금했다. 정희정 치어리더는 “2002년도에 태어났어요. 한일월드컵도 부모님께서 말씀해주셔서 알았어요. ㅎㅎ 박지성 선수는 알아요”라고 대답했다.

정희정 치어리더는 막내답게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주변을 밝게 만드는 마법을 갖고 있었다. 기자도 ‘삼촌’ 아니 아빠미소를 저절로 지었다. 그는 “별명은 까불이입니다.ㅎㅎ 옆에서 까불까불하다고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하세요. 저는 술집에 아직 못 가거든요. 저는 언니들 술 먹을때 빠져 있어요. 식당에 가도 술은 못 마시고 음료수를 먹어요. 언니들이 제가 춤 동작을 틀리면 하나하나 다시 알려주세요 어려운 것도 도와주시고 잘해주세요”라며 막내미를 자랑했다.
처음 하는 사회생활이 만만치 않다. 그래도 잘 도와주는 언니들이 있어서 든든하다. 정희정 치어리더는 “언니들이 다들 잘해주시고 매력이 넘쳐요. 서현숙 언니는 댄스스포츠를 해서 춤선이 예뻐요. 배우고 싶어요. 이나경 언니는 웃음이 예뻐요. 박소진 언니는 말을 잘하세요. 배우고 싶어요 김다정 언니는 팀장이라 리더십을 배우고 싶어요. 천온유 언니는 착하고 열심히 하세요. 허은미 언니는 매력이 넘쳐요. 성격이 좋아요. 마서연 언니랑 임수지 언니는 저와 야구 신입이라 더 친하게 지내요”라며 일일이 팀원들 이름을 열거했다. 벌써 사회생활을 참 잘한다.

올해 대학교 새내기가 된 정희정 치어리더는 일과 공부를 모두 잡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캠퍼스 낭만을 제대로 즐기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그는 “대학교 하면 기대되고 설레는 것이 있잖아요? 코로나로 못해서 그게 젤 아쉬워요. 엠티도 못 가고 입학식에서 연예인도 못봤어요. 너무 아쉬워요. 친구들도 사귀어야 하는데 못 사귀었어요. 강의도 사이버 강의로 들어요”라고 고백했다.
활발한 매력의 정희정 치어리더에게 댄스를 부탁했다. 모모랜드의 ‘어마어마해’를 선곡했다. 낸시 못지 않은 과즙미가 뿜뿜 뿜어져 나왔다. 정희정은 “예쁜 춤보다 재밌는 춤이 자신 있어요. 춤추는 것과 귀엽고 웃긴 것 그런 틱톡 영상도 많이 올리고 있어요”라고 자신했다.

막내인 정희정 치어리더는 언젠가 선배인 이나경, 서현숙 같은 유명한 치어리더로 이름을 알리고 싶다. 이상형인 모델 정혁 같은 남자친구도 기다리고 있다. 정희정 치어리더는 "코로나 19가 빨리 없어져서 대학생활도 제대로 해보고 싶고, 여행도 다니고 싶어요. 지금 아무것도 할 수 없잖아요? 놀러 다니고 싶어요. 팬들도 코로나 19로 인해서 힘드실텐데 건강 조심하시고 빨리 경기장에서 만나고 싶어요”라고 인사를 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동영상] 김성락 기자 ksl0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