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째 벤치 신세, '19세 일본 축구의 미래' 팀 떠나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12.31 07: 18

일본 축구의 미래로 불리는 구보 다케후사(19·비야레알)이 3경기째 벤치 신세를 졌다. 
구보는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간) 세비야와의 원정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채 벤치에서 팀의 0-2 패배를 지켜봤다. 최근 3경기 연속 결장. 우나이 에메리 비야레알 감독 신뢰를 잃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도쿄스포츠’는 ‘에메리 감독의 최후 통첩이었을까’라며 후반을 앞두고 이뤄진 선수 교체를 짚었다. 0-1로 뒤진 채 후반을 시작한 비야레알은 미드필더 자리에 구보 대신 최근 성장세가 뚜렷한 18세 예리미 피노를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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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스포츠는 ‘급성장 중인 피노의 등장으로 구보의 기회가 줄었다’며 ‘추가골을 허용한 후반 18분에는 사무엘 추쿠에제가 출전했다. 구보와 포지션을 다투던 선수’라면서 구보가 들어가야 할 타이밍에 다른 경쟁자들이 투입된 점을 지적했다. 
한 에이전트는 “선수가 굴욕으로 느낄 것이다”고 바라봤다. 눈에 띄게 입지가 좁아지면서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도쿄스포츠는 ‘비야레알에 있을 곳이 없는 게 드러났다. 구보의 거취 문제가 마지막을 맞이할 것 같다’고 퇴단 가능성을 높게 봤다. 
구보는 지난 8월 원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에서 비야레알로 1년간 임대 이적했다. 그러나 올 시즌 14경기 중 2경기만 선발출전하며 레알이 기대했던 충분한 경험을 쌓지 못하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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