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3600~4000만 달러?' 바우어 "내 FA 소식을 알려줘서 참 고맙네" 반박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12.31 07: 18

FA 선발투수 최대어 트레버 바우어(29)가 투수 최고 계약 신기록을 경신한 게릿 콜(뉴욕 양키스, 30)을 넘어서는 연봉을 원한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 존 헤이먼 기자는 지난 30일(한국시간) 트위터를 통해 “여러 팀들의 제안을 받은 바우어는 연평균 3600~4000만 달러 연봉에 5~6년 계약(총액 약 2억 달러 규모)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바우어는 2020시즌 11경기(73이닝) 5승 4패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이번 FA 시장에서는 투수와 야수를 통틀어 최대어라는 평가다. 

[사진] 트레버 바우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헤이먼 기자는 “바우어는 빛나는 시즌을 보냈지만 스타 플레이어 시장은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라며 당분간 계약이 성사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오프시즌의 주인공은 투수 역대 최고 계약 기록을 갈아치운 콜이었다. 콜은 양키스와 9년 3억 2400만 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연평균 연봉 역시 3600만 달러로 역대 투수 최고 수준이다. 
헤이먼 기자는 “바우어가 원하는 3600만 달러는 바우어의 UCLA 시절 동료였던 콜이 기록한 투수 최고 기록이다. 바우어의 에이전트 레이첼 루바는 바우어의 계약에 대한 질문에 답하기를 거부했다”고 언급했다.
바우어와 콜은 대학시절 함께 뛰었던 동료이긴 하지만 사이가 좋은 관계는 아니다. 오히려 라이벌에 가깝다. 바우어는 2018년 콜이 휴스턴 애스트로스 이적 이후 잠재력을 터뜨리자 SNS를 통해 콜을 포함해 휴스턴 투수들이 파인타르를 바르고 공을 던진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당사자인 바우어는 헤이먼 기자의 트위터를 보고 곧바로 "정말 고맙다. 나는 내 FA 계약에 대해서 당신의 트위터를 보고 많이 배웠다. 앞으로도 계속 알려달라"라면서 비꼬며 반박했다. 이어서 "그리고 만약 누군가 답변을 거부했다고 보도하고 싶다면 실제로 대화를 해보고 거부했다고 말하라"라고 지적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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