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8, 토트넘)이 영국 매체 ‘BBC’가 선정한 올해의 팀 11명에 이름을 올렸다.
BBC의 축구 전문가 가스 크룩스는 2020년 최고의 활약을 펼친 11명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들을 선정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선 유일하게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EPL에서 11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13골 3도움)에 이어 득점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2020년 65회의 슈팅을 시도해 17골을 터뜨리는 득점 전환율을 기록했다. 이는 20회 이상의 슈팅을 시도한 EPL 선수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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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토트넘의 부진과 함께 손흥민 역시 침체되어 있는 모습이지만 2020년 보여준 활약상은 어느 때보다 강렬했다.
손흥민은 4-3-3 포메이션의 왼쪽 측면 공격수에 자리했다. 크룩스는 “해리 케인이 토트넘의 스타처럼 보였지만 나의 올해의 팀엔 손흥민이 포함됐다”라며 “수비를 하고, 극적인 골을 넣고, 무엇인가 일을 내는 능력은 토트넘을 잠시나마 최정상의 자리에 있게 했다”라고 평가했다.
크룩스는 손흥민이 개인적인 관점에서 시련을 잘 극복했다고 분석했다. “2019년 11월 에버튼의 안드레 고메스에 부상을 입힌 악몽 같은 순간에서 회복한 것은 놀랍다. 그 사건은 손흥민에게 영향을 줬지만 잘 극복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크룩스는 손흥민이 토트넘의 우승 도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 내다봤다. “토트넘이 이번 시즌 트로피를 든다면 손흥민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30년 만에 리그에서 우승한 리버풀 선수들이 대거 올해의 팀 명단에 포함됐다. 알리송,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파비뉴, 앤드류 로버트슨, 조던 헨더슨, 사디오 마네 등 6명의 리버풀 선수들이 선정됐다.
![[사진] BBC 캡처](https://file.osen.co.kr/article/2020/12/31/202012310923773665_5fed1a8d7a365.jpg)
그밖에 타이론 밍스, 잭 그릴리쉬(이상 아스톤 빌라),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도미닉 칼버트 르윈(에버튼)이 이름을 올렸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