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우승을 제외하면 시련의 연속이었던 2020년이 끝난 소감을 전했다.
리버풀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경기 내내 파상공세를 퍼부었지만 뉴캐슬의 투지에 막혀 골을 넣지 못했다.
2경기 연속으로 무승부를 거뒀지만 리버풀은 2020년을 선두로 마무리했다. 현재 승점 33으로 1경기 덜 치른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0)를 3점차로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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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클롭 감독은 한해를 마무리하는 소감을 전했다. “솔직히 말해 2020년이 거의 끝나서 꽤 기분이 좋다. 챔피언이 된 것과 별개로 미래에 많이 생각나지 않을 한 해였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클롭 감독은 “지금 53세인가 지난 20년 동안 매년 나의 가족들이 건강하길 빌었다”라며 “올해만큼 그 소망에 대해 확신한 적은 없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2020년은 리버풀에 있어 가장 의미있는 시간이었지만 동시에 시련이 계속됐던 해였다. 2019-2020시즌 EPL 트로피를 들며 30년 만의 리그 우승의 한을 풀었다.
우승에 이르는 과정에서 고난이 있었다. 지난 3월 코로나19로 인해 시즌이 중단됐다. 이후 전세계적인 코로나10 팬데믹으로 인해 리그를 그대로 종료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실제로 프랑스 리그1은 일정 중단 후 재개 없이 시즌을 마쳤다.
6월 재개 이후 리버풀은 결국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2020-2021시즌 초반 또 다시 시련을 겪었다. 지난 10월 에버튼과 경기에서 수비의 핵심 버질 반다이크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이후 수비진을 중심으로 대거 부상자가 발생하며 리버풀은 위기를 맞았다.
유스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재정비한 클롭 감독은 리버풀은 다시 1위 자리에 올려놨다. 지난 시즌처럼 압도적인 흐름은 아니지만 2시즌 연속으로 우승을 노릴 만한 상황이다.
클롭 감독은 “다른 모든 문제들은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것이지만 2020년에 일어난 일은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경험이다. 2020년엔 챔피언이 된 것, 그것 이외에는 모두 큰 도전이이었다”라고 정리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