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부부의세계' 상반기 이끈 JTBC→'슬의생'·'비숲2' 체면 지킨 tvN [종편케이블 드라마 결산]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0.12.31 16: 51

 JTBC는 확실히 드라마 왕국으로 자리를 잡으며, 청춘물과 불륜물을 성공시켰다. tvN 역시도 대작과 신선한 기획 보다는 유명한 배우들을 앞세운 시즌제 드라마의 흥행으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JTBC와 tvN을 제외한 다른 종합편성채널은 드라마부문에서는 여러모로 아쉬운 한 해였다.
'이태원 클라쓰'
▲ JTBC ★★★★☆

'부부의 세계'

드라마는 JTBC라고 해도 아쉽지 않은 한해였다. 상반기 '이태원클라쓰'와 '부부의세계'를 연이어 히트시키며 수많은 스타 배우들과 유행어를 만들어냈다. 특히나 '이태원 클라쓰'는 OST가 뜨거운 주목을 받으며 음원차트까지 뒤흔들었다. '부부의 세계'는 최고 시청률 28%를 넘기며 새로운 역사를 썼으며, 의심할 필요없는 김희애의 연기를 선보였다. 
엄청난 흥행을 이끈 두 작품 이외에 로맨틱코미디와 멜로에서는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다만 형사물인 '모범형사'가 신선한 매력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럼에도 꾸준히 신선한 시도를 하면서 매번 다음 작품이 궁금해지는 채널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비밀의숲2'
▲ tvN·OCN ★★★☆☆ 
tvN의 상반기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있었고, 하반기에는 '비밀의숲 시즌2'가 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2020년 tvN 최고의 흥행드라마로 내년 1월 촬영이 기대되는 시즌2에 대한 관심 역시 뜨거운 상황이다. 신원호 감독과 이우정 작가의 마법이 과연 계속해서 통할지도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 '비밀의 숲 시즌2' 역시 감독이 바뀌기는 했지만 변함없는 배우들의 연기와 뜨거운 소재를 다루며 여전히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가족입니다'와 '청춘기록' 등 가족물도 추자현, 정진영, 원미경, 한예리, 박보검, 박소담, 하희라, 신애라 등 훌륭한 배우들이 캐리하며 훈훈한 드라마로 남았다. 여기에 더해 '산후조리원' 등이 그동안 다루지 않았던 소재를 통해 웰메이드 드라마로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남았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OCN은 지난해와 달리 성공적인 흥행작을 내놓지 못했다. '번외수사', '본대로 말하라' 등 차태현과 장혁등 베테랑 배우와 최수영과 이선빈등 대세 배우들이 호흡을 맞추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생각보다 큰 시너지를 내지 못하며 대박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두 작품 모두 웰메이드 장르물로서 이름값을 했다. '써치', '루갈', '트레인' 등은 기대에 비해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거짓말의 거짓말'
▲ TV조선·MBN·채널A 
세 종편 채널은 많은 작품 보다는 한 두편의 작품만을 방영했다. TV조선은 상반기 대작 사극 '바람과 구름과 비'를 통해 '간택'과 '대군'의 흥행을 이어가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 색깔을 확 바꿔 김사랑과 윤현민 그리고 유선과 윤소이 등이 호흡을 맞춘 '복수해라' 역시도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지는 못하고 있다. 채널A는 흥행보증수표 이유리와 연정훈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거짓말의 거짓말'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이에 앞서 방영된 '터치'와 '유별나! 문셰프' 등이 처참한 실패를 경험했다. MBN의 '나의 위험한 아내' 역시 김정은의 복귀작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었지만 기대 만큼의 성적은 내지 못했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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