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FA! 26살 김하성의 자신감, 장기 계약 대신 모험 택했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1.01 11: 02

젊음이 자산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행을 택한 김하성은 계약기간을 줄이고 미래의 모험을 택했다. 
김하성의 에이전시인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샌디에이고와의 계약 완료를 밝혔다. 샌디에이고 구단도 김하성과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에이전시가 공개한 계약 조건은 계약기간 4+1년, 4년 보장액 2800만 달러다. 타석에 따른 인센티브를 포함하면 최대 3200만 달러까지 늘어난다. 아울러 4년 계약이 끝나고 구단과 선수 간의 상호 옵션이 걸려 있고 옵션을 실행시킬 경우 계약 총액은 최대 3900만 달러까지 늘어난다. 보장액만 따져도 연 평균 70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다.

[사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SNS 캡처

주전급 선수에 해당하는 보장 연봉이다. 샌디에이고의 2020시즌 주전 2루수는 신인왕 투표 3위에 오른 제이크 크로넨워스. 하지만 크로넨워스의 외야 보직 이동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고 이 자리를 김하성이 채운다는 복안이다. 
젊은 나이, 파워와 스피드를 두루 겸비하고 멀티 포지션 능력까지 호평을 받은 김하성의 가치가 계약 규모에서 드러났다. 샌디에이고도 그만큼 기대가 크다는 의미.
그리고 김하성 역시 자신의 활약에 자신감을 보였다. ‘MLB네트워크’ 존 헤이먼은 자신의 SNS를 통해서 “김하성은 계약기간 5~6년의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자기 자신에 승부를 걸었다, 아직 만 25세다. 젊은 나이에 또 다시 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만 25세의 나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타자들 가운데 가장 젊다. 신체 능력이 절정에 다다른 시기에 김하성은 메이저리그에서 날개를 활짝 펴려고 한다. 5~6년의 장기계약 보다 4년 뒤 다시 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는 조건을 택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을 펼치고 4년 뒤 다시 한 번 가치를 평가를 받겠다는 김하성의 자신감이다. 
계약 기간을 줄여서 계약한 것은 어쩌면 모험이다. 하지만 젊음이 자산인 김하성에게는 도전 정신과 자신감으로 무장하고 메이저리그 무대에 뛰어든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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