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김상식 #김두현 #이운재 그리고 #이동국 [인터뷰 2편]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1.01.02 13: 24

 감독 취임 후 김상식 감독은 새롭게 코칭 스태프를 구성했다. 안재석-박원재 코치는 잔류했고 김두현-이운재 코치를 새로 영입했다. 김두현 코치는 전북의 닥공에 힘을 불어 넣을 존재. 
김상식 감독은 "공격적인 축구를 펼치고 싶은 가운데 김두현 코치가 골 넣는 부분에서 좋은 영향을 미쳤으면 좋겠다. 나를 비롯해 대부분 코치들이 수비수 출신이다. 따라서 김두현 코치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또 이운재 코치에 대해서는 "이운재 코치는 한국 최고의 골키퍼다. 우리팀이 페널티킥은 정말 약하다. 승부차기에서 어려움이 많았다... 이운재 코치가 송범근 등 골키퍼들에게 많이 지도했으면 좋겠다. 그런 의미에서 김두현 코치와 이운재 코치를 영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성남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김 감독은 떠밀리듯 전북으로 이적했다. 그러나 12년 동안 선수와 코치로 지내며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됐다. 
팀 내에서 분위기 메이커였다. 선수시절 뿐만 아니라 코치시절에도 선수들을 다독였다. 
김 감독은 "선수 시절과 같은 스타일을 버리지 않을 것이다. 선수들이 얼마나 즐겁고 재미있게 훈련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선수를 가르치는 것은 기본이고 사람을 즐겁게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도 크다. 선수시절 '식사마'라는 별명도 있지만 선수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상식 감독과 전북에서 뗄 수 없는 존재인 이동국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이야기를 내놓았다. 특히 2년전 김 감독은 이동국과 선수들의 이야기 때문에 전북에 잔류했다.
김상식 감독은 "2년 전 거취에 대해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을 때 (이)동국이가 눈물을 머금고 '우리가 어떻게 팀을 만들었는데 나를 버리고 떠나면 어떻게 하느냐'는 이야기를 했다. 동국이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여러 차례 문의했다. 선수들에게 물어보니 에이전트들이 지금이 기회라며 이적제의를 했다고 들었다. 다른 선수들이 빠져 나간다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려웠지만 그렇게 남았다"고 설명했다. 
또 김 감독은 "선수 때는 동국이 사인을 받을 이유가 없었는데 지금은 받아야 한다. 동국이가 의지가 있으면 올 것이다. 코치나 감독 의지가 있으면 전북에서 뛸 수 있다. 그런데 연예인으로 빠질 것 같다"면서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한편 김상식 감독은 팬들에게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기대도 크지만 걱정도 있으실 것이다.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고 늘 해왔던 것처럼 한다면 좋은 축구 할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골로 팬들에게 다가갈 것이다. 코치진, 선수 그리고 구단과 소통해서 좋은 축구를 만들어 가겠다. 지금도 응원 많이 해주시지만 앞으로 더 큰 응원을 기대하겠다"고 부탁했다. /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