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튼 타구에 머리 직격' 다나카, "역대 가장 빠른 공 아닐까요?"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1.01.02 17: 22

“아마 지금까지 공에 맞았던 사람 중에서 가장 빠르지 않았을까요?”
다나카 마사히로(33)는 1일 일본 방송프로그램에 출연, 2020년 시즌을 되돌아봤다.
다나카는 양키스와 7년 계약을 마지막해인 2020년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진행된 상황에서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준수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지만, 시즌 전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개막이 연기된 가운데 지난 7월 5일 시뮬레이션 경기 도중 지안 카를로 스탠튼이 친 타구에 머리 부분을 맞았다.
다나카는 자리에 쓰러졌고,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다가 부축을 받은 뒤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병원 검사 결과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순간이었다.
진행자가 ‘어떤 타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지자 다나카는 “(지금가지 직격 타구를 맞은 투수 중) 내가 가장 빨랐다고 생각한다. 시속 180km이었다. 순간적으로 살짝 피했는데, 운이 좋아 맞지 않고 스쳤던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트라우마도 털어냈다. 그는 “무서움은 처음에도 있었지만, 생각보다는 (괜찮았다)”라며 “타자가 스탠튼이라 무척 빨랐다. 찰과상으로 피가 좀 났는데 직격이었다면…”이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아울러 그는 “복귀 때까지 경기도 없었고, 조정도 없었다”라며 부상과 코로나19로 인해 컨디션 조절에 힘겨웠던 시즌을 돌아봤다. /bellsto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