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유(35) 트레이드를 두고 양 팀 팬들이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미국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다르빗슈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올랐지만 컵스에 남아있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 컵스는 다르빗슈와 포수 빅터 카라티니를 샌디에이고로 보내고 5명의 선수를 받아왔다”며 지난해 12월 29일 성사된 다르빗슈 트레이드를 재조명했다.
이번 겨울 페이롤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는 컵스는 다르빗슈를 떠나보내면서 3년 5900만 달러 잔여계약을 거의 모두 절감했다. 하지만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다르빗슈의 계약을 덜어내긴 했지만 FA까지 4년이 남은 저렴하고 괜찮은 포수를 포기했다. 곧바로 선발진에 포함될 수 있는 잭 데이비스를 받아왔지만 내년 시즌 종료 후 다시 FA로 풀린다”라고 지적했다.
![[사진] 다르빗슈 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1/02/202101021448774272_5ff00991ccb56.jpg)
컵스는 데이비스를 제외하면 모두 루키 레벨의 아주 어린 유망주들을 받아왔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이들은 모두 훌륭한 유망주들이고 컵스는 이들이 모두 좋은 빅리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샌디에이고는 다르빗슈를 영입하며 곧바로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을 구축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한 샌디에이고는 다르빗슈 외에도 블레이크 스넬, 김하성 등을 영입하는 등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공격적인 영입 전략을 보여주고 있다.
이 매체는 팬들에게 다르빗슈 트레이드에 등급을 매겨달라는 투표를 진행했다. 샌디에이고에는66.7%의 팬이 A를 줬지만 컵스에게 A를 준 팬은 6.5%에 불과했다. 컵스에 대한 평가는 C(33.5%)와 D(26.3%)가 과반을 차지해 부정적인 의견이 주를 이뤘다. 반면 샌디에이고는 A와 B(26.3%)에 투표한 팬들의 비율이 92.9%에 달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