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말린스가 좌타 우익수를 찾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2일(이하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마이애미가 코너 외야수를 알아보고 있다. 가능하면 좌타 우익수를 영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올해 FA 시장에는 수준급 외야수들이 많이 나와 있다. 조지 스프링어, 마르셀 오수나 등이 최대어로 꼽힌다. 그렇지만 스프링어와 오수나는 모두 우타자이며 대형 계약이 예상돼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권으로 전력이 올라오지 못한 마이애미가 영입하기는 어려운 선수들이다.

마이클 브랜틀리, 작 피더슨 등 괜찮은 외야수가 아직 시장에 남아있긴하지만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나성범(NC 다이노스)도 후보가 될 수 있다. 마이애미가 찾고 있는 좌타 우익수라는 조건에 딱 맞으며 큰 부담이 없는 단년계약을 맺을 수 있는 동시에 홈런을 기대할 수 있는 타자이기 때문이다. 나성범은 KBO리그 통산 179홈런을 날린 강타자다.
마이애미는 지난 겨울에도 KBO리그의 거포 김재환(두산 베어스)에게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타격 영상을 요청하는 등 상당히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재환보다 한 살 어리고 강력한 파워를 겸비한 나성범 역시 마이애미의 관심을 끌 수도 있다.
나성범은 지난해 12월 10일 공식적으로 포스팅 공시됐다. 협상 마감시한은 1월 10일 오전 7시까지다. 이제 시간이 일주일 정도밖에 남지 않았지만 아직 나성범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이 있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