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한 무리뉴, "레길론, 크리스마스 혼자 보낸다고 해서 선물도 보냈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1.01.03 05: 16

무리뉴 감독이 제대로 뿔났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 스타디움에서 2020-2021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리즈 유나이티티드전서 3-0 완승을 거뒀다.
승점 29를 마크한 토트넘은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서 벗어나 에버튼(승점 29)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반면 리즈는 승점 23점에 머물러야만 했다.

이날도 토트넘은 케인과 손흥민이 해냈다. 전반 26분 케인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침착하게 선제골을 터트려 팀에 리드를 안겼다.
손흥민 역시 날았다. 전반 43분 케인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터트렸다. 리그 12호골이자 토트넘 통산 100번째 골.
후반도 손흥민과 케인이 중심이었다. 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올린 크로스가 알더베이럴트의 쐐기골로 이어졌다. 손흥민의 리그 5호 도움.
경기 전 토트넘은 격리 이슈가 터졌다. 아르헨티나 출신인 라멜라와 로셀소는 크리스마스에 격리 규정을 어기고 가족끼리 모여 파티를 열어 큰 논란이 됐다.
이 자리에 역시 아르헨티나 출신인 웨스트햄의 란지니와 토트넘의 레길론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레길론은 무리뉴 감독에게 거짓말을 한 사실까지 알려져 큰 충격을 줬다.
무리뉴 감독은 "화나기 보다는 그들(라멜라, 로 셀소, 레길론)에게 실망했다. 우리는 이 이슈에 대해서 어떻게 접근한지 말할 필요도 없다. 그들에게 실망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특히 레길론에 대해서 무리뉴 감독은 "놀랍다. 나는 그가 이번 크리스마스를 혼자 보낸다고 말해서 특별한 선물을 보내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그는 혼자가 아니었다"라고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mcad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