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확정한 류현진, 2020시즌 TOR 최고의 순간” 加매체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1.03 06: 02

류현진(34)의 호투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던 순간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2020시즌 최고의 순간으로 선정됐다.
캐나다매체 제이스저널은 지난 2일 밤(한국시간) “지난해는 평소와 다른 시즌을 보냈지만, 젊은 토론토 선수들에게는 성공적인 시즌으로 남았다. 2020시즌 최고의 순간은 무엇일까”라며 2020시즌 최고의 장면 5가지를 선정했다.
1위에는 지난해 9월 25일 류현진이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7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볼넷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이끌고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을 결정지은 장면이 뽑혔다. 토론토는 이날 승리로 4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에 복귀했다.

토론토 선발 류현진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 dreamer@osen.co.kr

제이스저널은 “9월말 토론토는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앞두고 10경기에서 3승 7패를 기록하며 6연패 늪에 빠졌다. 시애틀, 에인절스, 볼티모어, 심지어 디트로이트까지 토론토를 근소한 차이로 추격했다”면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서 “그 때 에이스 류현진이 나타났다. 토론토 선발진이 몇 주 동안 고전을 한 가운데 류현진은 2016년 10월 이후 가장 중요한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섰다. 류현진은 단 7명에게만 출루를 허용하면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소 평범해 보일 수도 있지만 2020시즌에 토론토 선발투수가 7이닝을 던진 것은 이날 경기가 처음이었다”라며 류현진의 활약을 조명했다. 
류현진은 2019년 12월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계약 당시에는 오버페이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12경기(67이닝)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하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오르면서 이러한 평가를 뒤집었다. 
제이스저널은 “토론토가 2020시즌 선전할 것이란 평가를 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류현진 역시 평균자책점이 3.70을 넘어갈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토론토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류현진은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라며 토론토의 2020시즌을 정리했다. 
다른 최고의 순간들로는 2위 2016년 이후 첫 6연승(8월 22일 탬파베이전), 3위 1회 7실점 후 역전승(8월 21일 필라델피아전), 4위 1이닝 10득점(9월 8일 양키스전), 5위 네이트 피어슨의 데뷔전(7월 30일 워싱턴전)이 순위에 올랐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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