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포켓볼 방식을 제시했던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GP)' 풀 서바이벌 준결승 진출자 8명이 모두 가려졌다.
2일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끝난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GP) 풀 서바이벌 2라운드에서 국내랭킹 상위 랭커들이 무난하게 준결승에 올랐다. 3위 이우진이 1, 2라운드 합계 203점(75+128)으로 예선을 1위로 통과한 가운데 서서아(1위), 임윤미(6위), 진혜주(4위), 최솔잎(7위), 김정현(9위), 권보미(8위)가 예상대로 8강에 포함됐다.
가장 큰 이변은 국내랭킹 25위 이귀영의 활약이었다. 이귀영은 이번 대회 출전자 20명 중 19위에 불과했지만 8위로 예선을 통과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귀영은 첫 라운드 김정현, 박은지, 배수빈이 포함된 조에서 97점을 친 김정현에 이어 69점으로 2위에 올랐다. 이귀영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우진, 윤은비, 한소예와 경쟁한 2라운드에서 40점을 더해 109점을 확보했다.
![[사진]왼쪽부터 이귀영, 박은지, 양혜현 /파이브앤식스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1/03/202101030209779755_5ff0acce076ed.jpg)
반면 국내랭킹 2위 박은지와 5위 양혜현은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기대와 달리 첫 라운드에서 -1점으로 탈락한 박은지는 2라운드에서 71점으로 조 선두에 올랐으나 합계 70점에 머물러 11위에 그쳤다.
국내랭킹 5위 양혜연은 9위로 예선을 마쳐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양혜연은 1라운드에서 42점을 기록, 142점을 뽑은 임윤미에 이어 조 2위에 올랐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는 65점 윤소영, 45점 최솔잎에 밀려 33점에 만족하면서 대회를 마쳤다.
![[사진]이우진(왼쪽)과 서서아 /파이브앤식스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1/03/202101030209779755_5ff0acce50a1a.jpg)
프로당구 PBA에서 활약 중인 '포켓볼 여제' 김가영의 제자로 알려진 서서아는 첫 라운드 88점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98점으로 기복 없는 기량을 펼쳐 국내랭킹 1위 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풀 서바이벌 1차 대회 마지막 날인 3일 오후 4시부터 준결승 2경기와 결승전이 잇따라 열린다. 예선을 통과한 8명은 두 개조로 나뉘어 준결승 경기를 펼친 뒤, 각조 1, 2위가 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준결승 첫 경기에는 전체 1위 이우진을 비롯해 진혜주, 최솔잎, 이귀영이 출전하고 2조에는 서서아, 임윤미, 김정현, 권보미가 경쟁한다. 결승전은 오후 8시부터 진행된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