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리네커도 손흥민 100호골에 '엄지 척'..."필드에 전율 흘러"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1.03 07: 17

“토트넘 100호골을 넣은 손흥민을 축하한다. 필드에 전율이 흘렀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리즈 유나이티티드전서 3-0 완승을 거뒀다. 해리 케인, 손흥민, 토비 알더웨이럴트의 득점으로 리즈를 제압했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 4경기 무승(2무 2패)의 고리를 끊어내며 승점 29를 기록했다. 리그 순위 역시 3위까지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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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이번 득점으로 토트넘 이적 후 100호골을 달성했다. 2015-2016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6번째 시즌 만에 이룬 대기록이다. 
손흥민은 전반 43분 케인의 크로스를 받아 깔끔하게 득점을 마무리했다. 수비진 사이를 파고들어 보여준 군더더기 없는 마무리가 돋보였다. 
손흥민은 첫 시즌 8골을 기록한 후 5시즌 연속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득점 페이스는 더욱 불이 붙었다. 이번 시즌 이제 막 반환점을 돌았지만 무려 15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토트넘과 잉글랜드 축구 역사에서도 손흥민의 100호골은 값진 기록이다.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토트넘에서 100골 이상을 넣은 선수는 손흥민을 포함해 18명 뿐이다. 여기에 비영국인 선수 중에선 최초로 달성한 기록이다.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잉글랜드의 레전드 공격수 리네커 역시 손흥민의 대기록 달성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리네커조차도 토트넘에서 활약할 당시 100골 이상을 터뜨리지 못했다. 
리네커는 자신의 SNS에 “토트넘에서 100번째 골을 넣은 손흥민을 축하한다. 이 나라의 축구에 있어서 얼마나 멋지게 기여하고 있는가. 필드에 전율이 흘렀고, 즐거운 골이었다”라고 극찬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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