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의 대량 득점에도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의 골 침묵은 계속됐다.
아스날은 3일(한국시간) 영국 웨스트브로미치의 더 호손스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웨스트브로미치알비온(WBA)과 경기에서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모처럼 많은 골을 터뜨리며 승리했지만 오바메양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축구 전문 매체 '스쿼카'는 "오바메양은 키어런 티어니의 센세이션한 골을 본 후 눈물을 훔치고 있네"라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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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은 리그에서 3연승을 달렸다. 승점 23을 기록하며 순위 역시 11위로 끌어올렸다. 반면 WBA는 승점 8에 머물며 리그 19위에 머물렀다.
아스날은 이날 승리로 부진의 고리를 완전 끊어내고 가파른 상승세를 타게 됐다. 아스날은 이전까지 7경기 무승(2무 5패)라는 부진에 빠졌지만 첼시전 3-1 승리, 브라이튼전 1-0 승리를 거두며 박싱데이 일정을 순탄하게 넘겼다. 여기세 새해 첫 경기에서 완승을 거뒀다.
아스날은 이번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리그에서 한 경기 4골을 퍼부었다. 한 수 아래 팀들을 상대했던 유로파리그 조별리그를 제외하고 아스날이 4골을 넣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반전 나온 티어니와 부카요 사카의 득점으로 아스날은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후반전 알렉상드르 라카제트가 멀티골을 작렬했다.
하지만 오바메양은 이날 경기에서도 침묵했다. 슈팅 3개를 기록했지만 위협적인 장면은 없었다. 오바메양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단 3골에 그치고 있다.
특히 전반 23분 답답한 흐름을 깬 티어니의 득점이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티어니는 왼쪽 측면에서 드리블 돌파에 이어 안쪽으로 파고든 후 오른발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스쿼카는 아스날이 모처럼 대량 득점으로 승리했지만 여전히 침묵 중인 오바메양의 활약을 지적했다. 오바메양이 눈 주위를 만지는 사진을 업로드하며 “티어니의 센세이션한 선제골을 보고 눈물을 훔치고 있다”라며 비꼬았다. 폭설이 내리는 날씨에 눈 주위를 닦는 오바메양의 모습을 꼬집으며 강한 비판을 가한 것이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