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골 합작' 손흥민-케인, 역대 1위 타이...시어러 "내 기록 깨부술 것"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1.03 09: 07

“손흥민과 해리 케인은 내 기록을 깨부술 것이다.“
토트넘이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리즈 유나이티티드전서 3-0 완승을 거뒀다. 케인, 손흥민, 토비 알더웨이럴트의 득점으로 리즈를 제압했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 4경기 무승(2무 2패)의 고리를 끊어내며 승점 29를 기록했다. 리그 순위 역시 3위까지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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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이번 득점으로 토트넘 이적 후 100호골을 달성했다. 2015-2016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6번째 시즌 만에 이룬 대기록이다. 
손흥민은 전반 43분 케인의 크로스를 받아 깔끔하게 득점을 마무리했다. 수비진 사이를 파고들어 보여준 군더더기 없는 마무리가 돋보였다. 
다시 한 번 득점을 함께 만든 케인과 손흥민 콤비는 EPL 역사상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 둘은 이번 시즌 개막 후 13골을 합작했는데 EPL 역대 1위와 타이를 이뤘다. 
기존에 단일 시즌 최다골 합작 기록은 앨런 시어러와 크리스 서튼이 1994-1995시즌 블랙번 로버스에서 13골을 함께 만든 것이다. 손흥민과 케인이 반 시즌 만에 타이 기록을 세운 것은 주목할 만하다. 
손흥민, 케인 듀오의 환상 호흡을 본 기존 기록 보유자의 심정은 어떨까. 시어러는 3일 영국 ‘BBC’의 프로그램 ‘매치 오브 더 데이(MOTD)’에 출연해 둘의 활약에 대해 입을 열었다. 
프로그램의 진행자인 게리 리네커는 “앨런 당신의 또 다른 기록이 깨질 위기에 처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시어러는 “위기라니, 그 둘(손흥민과 케인)은 기록을 깨부술 것이다”라고 답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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