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무리뉴, “이제야 사람들이 손흥민이 누군지 알아본다”

손흥민(29, 토트넘)의 100호골에 조세 무리뉴 감독이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토트넘은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리즈 유나이티티드전서 3-0 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 4경기 무승(2무 2패)의 고리를 끊어내며 승점 29를 기록했다. 리그 순위 역시 3위까지 끌어올렸다. 

손흥민은 전반 43분 케인의 크로스를 받아 깔끔하게 득점을 마무리했다. 수비진 사이를 파고들어 보여준 군더더기 없는 마무리가 돋보였다. 손흥민은 이번 득점으로 토트넘 이적 후 100호골을 달성했다. 2015-2016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6번째 시즌 만에 이룬 대기록이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도 손흥민의 활약에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무리뉴는 “손흥민의 활약에 아주 행복하다. 이제야 사람들이 손흥민이 누군지 알아보는 것 같아서 정말 행복하다. 전에는 손흥민이 어떤 사람인지 설명을 해야만 했다”며 기뻐했다. 

손흥민이 이제 축구팬이라면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의 월드클래스 선수가 됐다는 의미다. 무리뉴는 “손흥민이 푸스카스상을 받고, 토트넘 100호골을 넣었다. 페널티킥 없이도 프리미어리그 득점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몇몇 선수는 페널티킥으로만 한 시즌에 10골을 넣는다. 내가 말하는 선수가 케인은 아니다”라며 손흥민을 추켜세웠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