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 사태로 프리미어리그가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지난달 29일 맨체스터 시티 선수단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에버튼과의 경기가 취소됐다. 아울러 풀럼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난달 31일 토트넘전도 연기됐다. 풀럼은 번리전까지 2연속 경기를 취소했다.
사태가 심각하지만 정작 선수들은 안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동료들이 확진자가 된 가운데서도 파티를 즐기는 선수들이 나오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 수비수 벤자민 멘디는 1일 자신의 집에 지인들을 초대해 새해맞이 파티를 즐겼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토트넘의 세르히오 레길론, 에릭 라멜라, 지오바니 로 셀소를 비롯해 웨스트햄의 마누엘 란지니도 사적으로 파티모임을 가졌던 사진을 SNS에 올려 비난을 듣고 있다. 소속팀에서 확진자가 나와도 이들은 파티를 하고 뻔뻔하게 사진을 SNS에 올리는 행동을 반복하고 있다. 애초에 사적인 모임을 가지는 것이 방역수칙 위반이라는 경각심이 전혀 없는 모습이다.
영국매체 ‘더선’의 설문조사에서 52.6%의 팬들이 프리미어리그가 2주 중단되어야 한다는 주장에 찬성했다. 반대는 42.6%였고, 모르겠다는 응답이 4.9%였다.
그만큼 전염력이 강한 변종바이러스가 출몰한 영국의 상황은 심각하다. 하지만 방역의 모범을 보여야 할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이 방역지침을 어기면서 몰락을 자청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