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도어에 스토리까지 유격수 트레이드, 김하성 빠진 FA시장보다 뜨겁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1.04 05: 19

유격수 트레이드 시장에 특급 스타 플레이어들이 잇따라 매물로 나왔다.
MLB.com은 4일(이하 한국시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는 지난 몇년간 계속 트레이드 설이 흘러나왔다. 이번에는 정말로 다른 팀에서 개막전을 맞이할 것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 콜로라도 로키스 트레버 스토리에게도 같은 말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린도어와 스토리는 모두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스타 유격수다. 린도어는 지난해 60경기 타율 2할5푼8리(236타수 61안타) 8홈런 27타점 OPS 0.750으로 조금 주춤했지만 스토리는 59경기 타율 2할8푼9리(235타수 68안타) 11홈런 28타점 OPS 0.874로 활약했다. 두 선수 모두 2021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얻는다.

[사진] 콜로라도 로키스 트레버 스토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SPN의 버스터 올니 기자는 “콜로라도는 스토리와 장기 연장계약을 맺지 못했고 FA까지 1년밖에 남지 않았다. 스토리는 타자친화구장인 쿠어스 필드의 덕을 보긴 했지만 매 시즌 빼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콜로라도는 최대한 빨리 스토리가 연장계약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고 만약 거부한다면 트레이드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토리를 영입할 후보군으로는 린도어에 관심을 보였던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텍사스 레인저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이 꼽혔다. 
유격수 트레이드 시장이 뜨거운 반면 FA 시장은 다소 썰렁한 분위기다.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소속팀을 찾았지만 디디 그레고리우스, 마커스 세미엔, 안드렐튼 시몬스 등 주요 선수들이 모두 시장에 남아있다. 
유격수 보강을 원하는 대부분의 팀들은 준척급 선수들이 나와있는 FA 시장 보다는 특급 선수들이 매물로 나와있는 트레이드 시장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김하성을 영입한 샌디에이고 역시 김하성을 유격수로 보기보다는 2루수로 생각하고 영입을 결정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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