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 출국한 스가노, 최종 행선지 설문조사 "메츠 1위"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1.04 08: 10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스가노 토모유키(32)의 최종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미국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스가노가 미국에서 에이전트 조엘 울프를 만나 포스팅 마지막 기간을 대비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일본매체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스가노는 지난 1일 일본에서 출발해 미국으로 향했다. 한국과 일본에서 포스팅한 선수들 중에서 김하성과 더불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스가노는 메이저리그 계약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협상마감시한은 8일 오전 7시까지다. 김하성은 지난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 계약이 공식발표됐다. 

[사진] 스가노 토모유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최소한 6개 메이저리그 구단이 스가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빅리그 데뷔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하지만 스가노의 메이저리그행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스가노는 코로나19를 중요한 변수로 우려하고 있다. 이번에 메이저리그 진출이 무산된 니시카와 하루키처럼 포스팅에 실패한 일본선수들도 자주 나온다”라며 스가노에 대해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았다.
지금까지 스가노에게 관심이 있다고 알려진 팀은 텍사스 레인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보스턴 레드삭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토론토 블루제이스, 뉴욕 메츠 등이다. 이중 텍사스는 이미 아리하라 고헤이를 포스팅으로 2년 620만 달러에 영입했고, 샌디에이고는 트레이드로 블레이크 스넬과 다르빗슈 유를 데려왔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텍사스가 아리하라를 영입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선발진은 불안하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며 윈나우에 돌입한 샌디에이고 역시 여전히 선발투수 보강을 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보스턴과 샌프란시스코는 확실히 선발진 보강이 필요하다. 토론토와 메츠는 이번 오프시즌 거의 모든 선수와 연결되고 있기 때문에 스가노 영입설이 나오는 것도 놀랍지는 않다. 다만 메츠는 이미 충분한 선발진을 구성하고 있고 토론토는 트레버 바우어 같이 더 확실한 선발투수 영입을 원할지도 모른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스가노가 최종적으로 어느 팀으로 가게 될지 투표를 진행했다. 가장 많은 팬들이 스가노의 행선지로 뽑은 팀은 메츠다. 24.2%의 팬이 스가노가 메츠로 갈 것이라고 답했다.
2위는 지금까지 언급되지 않은 다른 팀(15.6%)이고, 3위 토론토(15.5%), 4위 샌프란시스코(13.3%), 5위 보스턴(13.3%), 6위 일본 잔류(9.0%), 7위 샌디에이고(6.8%), 8위 텍사스(3.3%)가 뒤를 이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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