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4년 계약 제안 받은 스가노, “그래도 ML 진출할 것” 美매체 전망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1.04 10: 02

스가노 토모유키(32)가 원소속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매력적인 연장 계약 제안에도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할 전망이다.
미국매체 뉴욕포스트는 4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팀들이 스가노와 협상할 수 있는 마감시한은 오는 8일 오전 7시까지다. 하지만 계약을 하는데 마무리해야할 일들이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6일 전에는 협상을 마쳐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가노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8시즌 동안 196경기(1360이닝) 101승 49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한 특급 에이스다. 올해에도 20경기(137⅓이닝) 14승 2패 평균자책점 1.97로 활약하며 요미우리의 일본시리즈 준우승을 이끌었다. 

[사진] 스가노 토모유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요미우리는 스가노를 잡기 위해 옵트아웃 3회가 포함된 4년 계약을 제안했다. 뉴욕포스트는 “디 애슬레틱의 최초 보도 이후 그 내용을 확인했다. 스가노는 만약 요미우리에 잔류하더라도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이번 비시즌보다 더 적극적으로 투자를 할 때 다시 시장에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요미우리가 좋은 조건의 연장계약을 제안했지만 뉴욕포스트는 스가노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점쳤다. 그 이유로는 스가노가 협상을 위해 직접 미국에 왔고,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일본보다 더 많은 금액을 줄 수 있으며, 현재 진행되는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몇몇 구단과 이미 협상이 상당히 진전됐다는 점을 들었다. 
뉴욕포스트는 “뉴욕 메츠가 스가노에 관심을 보여왔지만 구단과 선수측 모두 어느 팀이 가장 협상에서 앞서있는지 확인해주지 않았다. 스가노는 일본 최고의 명문팀인 요미우리에서 뛰었기 때문에 미국에서도 빅클럽에서 뛰기를 원할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보스턴 레드삭스도 선발투수 보강이 필요한 팀”이라고 스가노의 행선지를 점쳤다. 
이어서 “스가노 같은 일본 스타 플레이어를 영입하는 것은 일반적인 FA 선수를 영입하는 것보다는 더 신경쓸 것이 많다. 특히 코로나19 상황하에서는 더욱 그렇다. 일단 스가노의 통역을 새로 고용해야하며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원할 가능성이 크다. 또 대부분의 일본 투수들이 한 팀에서만 뛴 경우가 많기 때문에 팀에 편안함을 느끼는 것도 팀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변수다”라고 덧붙였다. 
스가노의 기량에 대해서는 “강력한 구위보다는 다양한 구종과 정교함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고 평가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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