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리오넬 메시(34, 바르셀로나)의 이적을 고대하고 있다.
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킬리안 음바페(23) 영입을 원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가 메시의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을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메시는 오는 6월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만료된다. 이제 메시는 계약 종료 6개월을 남긴 선수들은 다른 팀과 협상이 가능한 보스만 룰에 따라 자유롭게 이적지를 물색할 수 있게 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1/04/202101040945773191_5ff26784da93d.jpg)
하지만 메시를 데려갈 수 있는 클럽들은 많지 않다. '축구의 신'으로 추앙받는 세계적인 아이콘인 만큼 유럽 빅 클럽들로 한정된다. 여기에 재력까지 뒷받침 돼야 하는 만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PSG 정도가 메시 영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럽 현지 분위기는 메시가 맨시티로 가는 것이 유력하다. 바르셀로나에서 영광을 함께 했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있고 '절친'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있어 한결 빠르게 적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타이틀 수집도 상대적으로 용이할 수 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는 내심 메시가 PSG로 가주길 바라고 있다. 메시가 PSG로 간다면 지네딘 지단 감독이 바라고 있는 음바페 획득이 상대적으로 쉬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든든한 재정이 뒷받침하고 있는 PSG에는 메시와 재회를 바라는 네이마르가 있다. 또 리그 1은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 도전이 가능한 메시 중심의 스쿼드를 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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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무리 카타르 자본을 등에 업은 PSG라도 유럽축구연맹(UEFA)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을 어길 수는 없는 노릇이다. 때문에 세계 최고 몸값인 네이마르와 음바페를 보유하고 있는 PSG가 메시를 영입한다면 네이마르나 음바페를 시장에 내놓아야 한다.
레알은 물론 현지 전문가들은 PSG가 메시를 얻을 경우 네이마르가 아니라 음바페를 내놓을 것이라 보고 있다. 메시-네이마르를 중심으로 팀을 개편하고 음바페를 판 돈으로 챔피언스리 우승이 가능한 스쿼드를 짜겠다는 계획이다.
정작 메시의 미래는 메시 자신도 알 수 없는 상태다. 메시는 최근 스페인의 한 방송에 출연, "내 미래는 확실하지 않다"면서 "시즌이 끝날 때까지 기다릴 것이다. 바르셀로나를 떠날지 안떠날지 모르지만 최선의 방법을 선택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메시는 이날 1-0으로 승리한 우에스카와 라리가 17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전반 27분 환상적인 얼리 크로스로 더 용의 결승골을 도와 건재함을 과시했다. 메시는 1-1로 비긴 에이바르와 홈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채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