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커리어, 맨시티전 코너킥으로 요약" 베르너,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망신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1.04 12: 43

12경기 연속으로 침묵한 티모 베르너(25, 첼시)가 코너킥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조급한 모습을 보여줬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베르너의 첼시 커리어 초반은 맨체스터 시티전에 코너킥 제대로 차지 못한 것으로 요약된다”라고 묘사했다. 코너킥에서 실수를 저지른 것처럼 베르너는 긴 침묵 탓에 조급함이 앞서는 듯하다.
맨시티는 4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원정 경기서 첼시를 3-1로 제압했다.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승점 29를 기록하며 5위로 도약했다. 반면 첼시(승점 26)는 8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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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이날 전반에만 일카이 귄도안, 필 포든, 케빈 데브라위너가 득점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반면 첼시는 공수 양면에서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칼럼 허드슨-오도이가 후반 추가시간에야 만회골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에서도 베르너는 침묵했다. 경기장을 활발히 누볐지만 제대로 된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베르너는 지난해 11월 셰필드 유나이티드전 이후 골맛을 보지 못했다. 수차례 찬스가 있었지만 번번이 골을 터뜨리지 못하며 첼시 팬들의 원성을 샀다. 
맨시티와 경기에선 조급한 나머지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저질렀다. 후반 막판 베르너는 코너킥을 재빨리 처리해 공격을 전개하려 했다. 코너킥 전담 키커가 아니었지만 코너 플래그에서 빠르게 공격을 시도해 만회골을 노리려 했다. 
마음이 급한 베르너는 다가오는 메이슨 마운트에 짧은 패스를 내줬다. 하지만 코너 플래그까지 발로 걷어차며 공에 제대로 임팩트를 주지 못했다. 베르너는 고통을 호소했고, 마운트는 주심의 지시를 받아 재차 코너킥을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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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스포츠는 “베르너는 12경기 연속으로 득점 앞에서 매마른 모습 질주를 했다”라며 “정규시간 2분을 남기고 빠르게 코너킥을 처리하려 했지만 그조차도 실패했다. 공을 차기 전 코너 플래그를 걷어찼다”라고 전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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