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VAR 판정에 또 분통 "2년간 맨유 PK, 5년 반 리버풀 보다 많아"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1.05 09: 02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또 다시 비디오판독(VAR)에 대한 불만을 터뜨렸다. 도를 넘는 발언까지 하며 판정을 강하게 규탄했다. 
리버풀은 5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햄튼의 세인트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사우스햄튼과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리버풀은 선두 자리를 지켰지만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1경기 덜 치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점 33으로 동률을 유지하며 추격의 여지를 남겼다. 사우스햄튼은 승점 29로 6위로 점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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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전반 2분 만에 대니 잉스에 선제골을 얻어 맞았다. 제임스 워드프라우스의 재치 있는 프리킥와 잉스의 절묘한 마무리가 빛났다. 이후 파상공세를 가했지만 사우스햄튼 선수들의 투지 넘치는 육탄 방어에 막혀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불운도 겹쳤다. 리버풀은 두 차례나 페널티킥을 얻을 기회가 있었지만 파울이 선언되지 않았다. 후반 4분 지오르지니 바이날둠이 때린 슈팅이 잭 스티븐스의 팔에 맞았다. 하지만 안드레 마리너 주심은 그대로 코너킥을 선언했다. 이어 후반 34분엔 사디오 마네가 카일 워커-피터스에 밀려 넘어졌다. 
경기 종료 후 클롭 감독은 판정에 대해 강하게 불만을 드러냈다. “우리는 그 장면을 명백하게 봤다. 그리고 대기심에게 ‘저 장면을 확인해줄 수 있나’라고 말했는데 ‘이미 확인했는데 페널티킥이 아니다’라고 답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클롭 감독은 “VAR 심판들이 그렇게 빨리 모든 각도의 카메라들을 확인할 수 있었는지 누가 말해줬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급기야 클롭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까지 거론하며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맨유가 지난 2년간 받은 페널티킥이 내가 5년 반 동안 리버풀을 이끌면 받은 것보다 많다”라고 토로했다. 
클롭 감독은 “우리 경기력에 대해 핑계를 대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무엇인가 리액션이 필요한 지금이다”라며 참을 만큼 참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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