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김광현과 최대 2G 맞대결...류현진은 올스타&월드시리즈 뿐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1.05 15: 10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한 김하성(26)이 정규시즌에는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34)과 만날 수 없을 전망이다.
김하성은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오는 4월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빅리그에 데뷔할 가능성이 크다.
김하성은 같은 내셔널리그 소속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뛰고 있는 김광현과는 올 시즌 최대 2차례 맞대결이 가능하다. 5월 15일부터 17일까지 세인트루이스와 홈 3연전을 갖고, 9월 18일부터 19일까지는 원정 3연전을 치르는 일정이다. KBO리그에서 뛰던 시절에는 김광현을 상대로 타율 3할3푼3리(30타수 10안타)로 강했지만 홈런은 단 하나도 때려내지 못했다.

[사진] 토론토 류현진(왼쪽), 샌디에이고 김하성. / OSEN DB

반면 2012년 12월 LA 다저스와 계약하면서 일찌감치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2014년 데뷔한 김하성은 KBO리그에서 한 번도 맞붙지 못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김하성과 류현진의 맞대결이 성사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메이저리그는 올해 인터리그 일정을 각 리그의 같은 지구 팀끼리만 편성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소속인 샌디에이고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토론토는 정규시즌에서는 만나지 않는다. 
김하성과 류현진이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맞대결을 하기 위해서는 두 선수가 모두 올스타에 선정돼 올스타전에 출전하거나 양 팀이 모두 월드시리즈에 진출해 맞대결을 하는 방법밖에는 없다. 두가지 모두 실현되기 쉬운 시나리오는 아니다. 
미국은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상태다. 다만 백신에 대한 시민들의 거부감이 심해 접정이 지지부진하고 여전히 코로나19 확산세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는 올해 일정대로 스프링캠프와 2021시즌을 시작한다는 입장이지만 방역 당국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알 수 없다. 60경기 단축시즌을 진행한 지난해처럼 향후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김하성이 올해 빅리그에 데뷔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무대에 나서게 된 김하성이 김광현, 그리고 류현진과의 코리안리거 맞대결을 보여줄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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