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 오시멘(23·나폴리)이 마스크를 안 쓰고 생일 파티를 하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주축 공격수의 부주의한 행동에 젠나로 가투소 나폴리 감독도 분노했다.
가투소 감독은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세리에A 칼리아리전을 승리한 뒤 인터뷰에서 “감독인 나에게 징계 권한은 없지만 오시멘이 잘못을 저질렀고,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오시멘이 나이지리아에 가도록 허락한 나도 창피를 당했다”고 말했다. 오시멘은 구단으로부터 벌금 징계를 받을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나이지리아 국가대표로 시에라리온전에서 어깨를 다쳐 재활에 들어간 오시멘은 크리스마스 기간 고국으로 돌아가 휴가를 보냈다. 지난달 29일 자신의 생일을 맞아 파티를 열었는데 마스크를 쓰지 않고, 참석자들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지 않은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됐다.
![[사진] 빅터 오시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1/05/202101052212772750_5ff47ffa93c16.jpg)
설상가상 이탈리아로 돌아온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오시멘은 SNS에 “이런 일이 벌어져 유감스럽다. 지금 상황에 나이지리아에 간 것이 실수였다. 깜짝 파티에 참석한 것도 실수였다. 클럽, 감독, 팬 모두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가투소 감독은 “오시멘은 어리석은 행동을 했지만 반성하고 있다. 중요한 선수인 만큼 우리는 그를 기다릴 것이다”고 건강하게 복귀하길 바랐다.
나폴리는 지난해 7월 구단 역대 최고액 7000만 유로(약 936억원) 거액의 이적료를 투자해 오시멘을 영입했다. 그가 부상으로 빠진 뒤 11경기에서 5승을 거두는 데 그치고 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