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다운증후군 딸, "결혼하고 싶다” 남친 고백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1.01.06 07: 36

나경원 전 의원이 부산에 사는 남자친구를 언급하며 결혼하고 싶다는 딸의 고백에 서운한 마음을 내비쳤다. 
지난 5일 방송된 TV CHOSUN ‘아내의 맛’에서는 정치 경력 18년 차에 접어든 나경원 전 의원이 출연해 가족과 함께 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나경원은 딸 김유나와 아점을 만들었고, 스튜디오에서 “유나가 결혼하고 싶어한다”며 “출가 시킬 연습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나경원의 남편인 김재호 판사는 집을 비웠고 나경원과 딸은 TV를 보면서 대화를 나눴다. 그러던 중 나경원은 딸에게 “복지관에 마음에 드는 남자 없었냐”고 물었고 딸은 “없었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하지만 나경원은 포기하지 않고 “걔 누구지? 부산에서 오는 애”라며 이름을 언급하자 딸은 수줍어서 어쩔 줄 몰라했고, 나경원은 이를 포착하고 “지금 누구 생각하면서 웃는 거야?”라고 물었다.
이에 딸은 “난 아직도 00야”라고 인연을 맺은 부산 남자친구를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나경원은 “장애인 앙상블에서 애들끼리 만들었다. 그 친구는 부산 사는 애라서 내가 멀지 않냐고 했다”고 설명했다. 
나경원은 “부산 사는데 어떡해?”라고 했지만 딸은 “상관없다”고 했다. 이어 나경원은 “너가 부산에 시집가버리면 엄마는 어쩌라고. 너 너무 좋아한다”며 섭섭함을 내비치자 딸은 나경원에게 뽀뽀하며 “엄마 사랑해”라고 했다. 
저녁 시간이 된 후 남편 김재호가 치킨을 사서 집에 왔고 삼겹살까지 구워 식사했다. 그러던 중 나경원은 남편에게 “유나가 이제 시집가고 싶어하는 거 같다”며 “부산애 있는 애를 좋아하더라”라고 했다. 
김재호는 “취직이 되면 남자도 찾아보고”라고 하자 딸은 “응 그래야지”라고 했다. 나경원은 “시집가도 엄마랑 살아”라고 했다. 이에 딸은 “신랑 어떡하고”라고 진지하게 얘기했고 나경원은 “엄마랑 같이 살어. 엄마가 신랑한테 잘해줄게”라고 설득했지만 딸은 “결혼하면 무조건 자립이다”고 단호하게 얘기했다. 
딸은 “이제 내가 취업해서 돈 벌면 내가 엄마, 아빠 먹여 살려야 된다. 엄마, 아빠는 늙어가고 나는 이제 다 커서 직장 찾고 시집가는데 언제까지 도움받을 순 없잖아”라고 답했고, 그런 딸은 보던 김재호는 “정말 시집가는 거 아빠가 생각해 봐야겠다”고 했고 나경원은 “결혼도 중요하지만 마땅한 사람 없으면 시집 안 가도 돼. 엄마랑 살아야지”며 끝까지 질척거렸다. 
김유라는 “신랑 데리고 와서 같이 살아도 되고”고 정색하며 결혼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kangsj@osen.co.kr
[사진] TV CHOSUN ‘아내의 맛’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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