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9, 토트넘)이 브렌트포드의 신데렐라 스토리에 종지부를 찍었다.
토트넘은 6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0-2021 카라바오컵 준결승’에서 후반 25분 손흥민의 추가골이 터져 브렌트포드에 2-0으로 승리했다. 결승에 진출한 토트넘은 ‘맨체스터 더비'의 승자와 결승에서 만나 오는 4월 25일 우승컵을 다툰다.
전반 12분 만에 토트넘의 선제골이 터졌다. 레길론의 패스를 시스코가 가볍게 마무리하며 선취골을 뽑았다. 토트넘은 일방적으로 몰아붙였지만 추가골을 뽑지 못하고 전반전으로 1-0으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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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후반 15분 오른발 발리슛을 터트렸지만 골대를 살짝 빗겨나갔다. 손흥민의 움직임이 날카로웠다. 후반 25분 공간으로 침투한 손흥민은 은돔벨레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의 유럽무대 150호골이 터졌다.
경기 후 영국매체 ‘가디언’은 “손흥민은 브렌트포드의 로맨스 스토리에 응할 시간이 없었다. 브렌트포드는 132년 구단 역사상 메이저 준결승에서 뛰어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카라바오컵에서는 준결승부터 VAR이 실시된다. 브렌트포드는 운도 없었다. 후반 18분 코너킥에서 핀녹의 헤딩슛을 요리스가 막았고 흘러나온 공을 토니가 머리로 밀어넣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골은 무효가 됐다.
8강전에서 손흥민도 피해자였다. 손흥민은 완벽한 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비디오판독이 없어 골이 무효가 됐었다. ‘가디언’은 “사람들은 카라바오컵 준결승부터 VAR이 실시된다는 사실을 잊는다. 브렌트포드의 골이 VAR로 취소되고 손흥민이 재빠르게 칼을 빼들었다. 브렌트포드에게 치명적 한 방이었다”며 안타까워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