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의 굴욕, PK 12번 시도해서 8번 실패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1.01.07 08: 04

알렉시스 산체스의 실축이 인터 밀란을 울렸다.
인터 밀란은 지난 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제노바 루이지 페라리스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6라운드 삼프도리아와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인테르(승점 36)는 선두 AC밀란(승점 37)을 추격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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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르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알렉시스 산체스를 앞세워 승리를 노렸다. 전반 초반 산체스가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기선 제압 기회를 놓쳤다.
산체스의 실축 이후 인테르는 오히려 전반 2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전반 23분 안토니아 칸드레바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허용한 뒤 전반 38분 케이타 발데에게 추가골까지 헌납했다.
후반 반격에 나선 인테르는 이반 페리시치와 로멜루 루카쿠를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 20분 마르셀로 브로조비치의 패스를 스테판 데 브리가 헤더로 만회골로 마무리하며 희망을 살렸다.
거기까지였다. 인테르는 크리스티안 에릭센까지 넣으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더는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
인테르 입장에서는 자연스럽게 산체스의 페널티킥 실축이 아쉬운 상황이다. 어쩌면 예정된 실축이었는지도 모른다. 
독일 축구 전문 통계 업체 '트랜스퍼마크드에 따르면 산체스는 유독 페널티킥 상황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 매체는 "산체스는 PK 12회를 성공해서 4번을 성공시키고 8번을 실패했다"고 전했다.
말 그대로 전형적인 PK 상황에서 작아지는 선수인 것이다. 결국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키커 선정 미스가 그대로 인테르의 발목을 잡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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