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 메시, 피치치 경쟁 합류...수아레스-모레노 등과 9골 동률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1.07 10: 32

리오넬 메시(34, 바르셀로나)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프리메라리가 득점왕(피치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바르셀로나는 7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20-2021시즌 프리메라리가 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와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바르셀로나는 2연승을 달리며 승점 31을 기록, 3위로 점프했다. 빌바오는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 부임 후 첫 경기였지만 근소한 차이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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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는 전반 3분 만에 이냐키 윌리엄스에 실점하며 끌려갔다. 하지만 전반 14분 페드리가 만회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맞췄다. 
바르셀로나는 이후 메시의 멀티골로 승기를 잡았다. 전반 38분 페드리의 패스를 메시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이어 후반 17분 그리즈만의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막판 이케르 무니아인에 골을 내줬지만 승리를 챙겼다. 
메시는 이날 멀티골을 추가하며 라리가 9호골을 기록했다. 루이스 수아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헤라르드 모레노(비야레알), 이아고 아스파스(셀타 비고)와 함께 득점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메시는 8번째 피치치 수상에 도전한다. 피치치는 스페인 매체 '마르카'가 라리가 득점왕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빌바오의 레전드 공격수 라파엘 모레노 아란사디의 별명에서 따온 이름이다.
메시는 지난해 여름 이적 소동을 벌인 후 시즌 초반 부진에 빠졌다. 서서히 몸 상태를 끌어올린 메시는 11월 초부터 골을 몰아치기 시작했다. 9라운드 레알 베티스전부터 이날 빌바오전까지 10경기에 출전해 8골을 몰아넣었다. 
바르셀로나는 공식 채널을 통해 “메시가 득점왕 경쟁에 합류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한 사람이 진짜 있었나?”라며 메시의 멀티골 소식을 전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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