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엔씨소프트 '퍼플', 크로스플레이 기준 세웠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1.01.07 16: 30

게임 업계의 뜨거운 감자가 바로 ‘크로스 플레이’다. PC, 모바일 등 플랫폼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크로스 플레이는 이익을 내야 하는 게임사들이나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 모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게임사들도 속속 속속 크로스플레이를 도입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도 역시 마찬가지다. 여기다 기능 하나를 더 올려서 유저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전 불가능했던 방식의 플레이를 지원하고 있다. 
이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능이 바로 ‘퍼플on(리니지2M)’과 ‘접속 전환 시스템(리니지M)‘이다. 이용자는 해당 기능을 사용해 PC 퍼플에서 실행 중인 게임을 모바일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캐릭터를 직접 컨트롤할 수도 있다. 캐릭터가 공격당하거나 사망했을 경우 모바일 퍼플앱으로 푸시 알림이 오기 때문에 즉각적인 대응도 가능하다. 게임이 종료되었을 때 원격으로 게임을 켤 수 있어 외부에서도 끊김 없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경험치와 아이템 획득을 위해 장시간 접속해야 하는 장르 특성상, 모바일 MMORPG는 많은 이용자의 수요가 있으면서도 실제 원활한 플레이가 어려웠다. 집을 벗어나 직장과 학교 등 모바일 기기를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없는 환경에서 답답함을 호소하는 유저가 많았다. 
엔씨소프트 제공.
국내 게임사 중 퍼플on과 같은 스트리밍 기능을 도입한 건 엔씨소프트가 유일하다. 이전의 크로스 플레이는 단순히 모바일 게임을 PC에서 플레이할 수 있게 만드는 수준이었지만 퍼플은 모바일과 PC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데까지 발전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게임의 연속성을 통해 ‘크로스 플레이’의 기준을 세웠다.
퍼플 이용자는 ‘혈맹원‘ 등 함께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과 퍼플 안에서 편리하게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다. ‘퍼플talk’은 일반적인 텍스트와 보이스 채팅뿐 아니라 국내에서 유일하게 실제 게임과 연동된 채팅을 제공한다. 이용자는 게임 접속 여부와 상관 없이 퍼플앱을 이용해 게임 내에서 일어나는 대화에 참여할 수 있다. 채팅방을 분리하거나 보이스 채팅을 활용하면 직접 조작이 필요한 전투 상황에서의 대화도 용이하다. 
모바일 기기의 한계를 벗어난다는 점도 이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퍼플을 통해 리니지2M을 즐기는 이용자는 퍼플 전용 해상도인 4K(3840x2160)급으로 거대한 월드를 실감나게 느낄 수 있다. 급박한 전투 중 모바일 기기의 조작 지연으로 불편을 겪었던 것도 지난 일이다. 퍼플 이용자는 공성전 등 대규모 전투에서도 캐릭터의 움직임에 끊김이나 입력 지연이 발생하지 않아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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