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트라우마 MLB, 스프링캠프 전까지 선수들 구단 시설 이용 제한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1.08 06: 24

메이저리그가 스프링캠프 전까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구단내 훈련을 제한한다.
미국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8일(한국시간) “몇몇 팀들이 스프링캠프 전에 훈련시설을 개방할 계획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훈련시설 개방을 위한 지침을 30개 구단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아직까지 코로나19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지난 7일에는 25만 30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오히려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예정대로 시즌 개막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시범경기가 취소된 토론토 TD볼파크의 모습. / dreamer@osen.co.kr

MLB트레이드루머스는 “USA 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에 따르면 스프링캠프 전에 구단 시설에서 훈련을 할 수 있는 선수는 시설 근처에 살고 있는 선수, 특별한 건강상의 이유가 있는 선수, 노사단체협약(CBA)에서 구단 미니캠프 참가 허가를 받은 선수로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월과 2월 초기 방역 프로토콜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는 모든 변수를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침을 어기고 스프링캠프 전에 구단 시설에서 훈련을 하는 선수는 강력한 제재를 받을 전망이다. 
메이저리그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7월이 되서야 시즌을 시작할 수 있었고, 무관중으로 60경기 단축시즌을 진행했다. 결과적으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정규시즌 1경기를 덜 치른 것을 제외하면 모든 일정을 소화하는데 성공했지만 시즌 도중 코로나19 때문에 몇몇 팀들은 일정을 잠시 중단해야했고 마이크 클레빈저 등 방역 지침을 어기는 선수들이 나오기도 했다.
현재 NFL(미국프로풋볼리그)과 NBA(미국프로농구)가 정상적으로 시즌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역시 정상적으로 2021시즌을 치를 가능성이 크지만 구단주들은 선수들의 백신 접종이 완료될 때까지 시즌 개막을 잠시 늦추자고 주장하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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