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번번히 스타 영입에 실패하며 조용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토론토는 선발투수 로비 레이와 1년 800만 달러 재계약을 맺으면서 이번 오프시즌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공언했음에도 아직까지 이렇다할 영입을 성사시키지 못했다.
토론토가 선수 영입을 시도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9일(한국시간) “토론토는 프란시스코 린도어 트레이드 협상을 진행했지만 아깝게 메츠에게 밀렸다”라고 전했다. 토론토는 메츠와 린도어 영입전을 벌였지만 승자는 메츠였다. 메츠는 린도어에 카를로스 카라스코까지 품에 안으면서 단숨에 지구 우승 후보로 부상했다.
![[사진] 콜로라도 로키스 트레버 스토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1/09/202101091049772886_5ff90c04953f2.jpg)
이번 겨울 포스팅으로 시장에 나온 한일 최대어 김하성과 스가노 토모유키 역시 토론토의 영입 리스트에 오른 선수들이다. 하지만 김하성은 월드시리즈 우승을 다툴 수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선택했고 스가노는 원소속팀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잔류하기로 결정했다.
번번히 고배를 마신 토론토의 다음 영입 목표는 FA 최대어 조지 스프링어가 될 수 있다. 하지만 MLB.com은 “토론토는 스프링어와 연결되고 있지만 스프링어가 원하는 1억 7500만 달러는 토론토의 예산을 훨씬 넘어섰을지도 모른다”라고 설명했다.
DJ 르메이휴 역시 유력한 영입 후보다. 그렇지만 르메이휴는 뉴욕 양키스가 재계약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현재 양측의 입장차가 커 재계약 협상이 지지부진 하지만 양키스는 토론토보다 훨씬 많은 돈을 투자할 수 있는 팀이다.
MLB.com은 “토론토의 잠재적인 목표는 콜로라도 로키스 유격수 트레버 스토리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1억 9900만 달러 계약이 남아있고 2021시즌 이후 옵트아웃으로 FA가 될 수 있는 놀란 아레나도를 트레이드로 영입할 수도 있겠지만 스토리가 훨씬 나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라는 설명이다.
토론토는 린도어 영입을 위해 메츠보다 더 잠재력이 높은 유망주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클리블랜드가 메츠를 선택한 이유는 메츠가 장단기적으로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패키지를 제시했기 때문이다.
MLB.com은 토론토가 스토리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린도어와 비슷한 수준의 패키지를 제안해야할 것으로 전망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