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정소민 "독립서점 마니아"..강수지 닮은꼴 어린시절 미모 '깜짝'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1.01.09 16: 37

'북유럽' 배우 정소민이 독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평소 독립서점을 좋아한다는 정소민은 다섯 권의 인생책을 공개했다.
정소민은 9이 오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북유럽'에 출연해 인생 책을 소개하고 기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소민의 책장에서는 독립서점을 사랑하고 다양한 취미를 가진 그녀의 취향을 엿볼 수 있었다. 정소민은 독립서점 투어를 다닐 정도로 독립서점에 대한 애착을 보였다.
하지만 책린이 김숙과 유세윤은 지역특유의 감성이 담긴 서점보다는 맛집은 어디에 있느냐며 맛집에만 관심을 보이며 웃음을 유발했다. 정소민은 대형서점과는 다른 책방 주인과의 취향을 교류할 수 있는 독립서점만의 감성을 느껴보기를 적극적으로 추천했다.

이어 정소민의 책장에서는 어린 시절의 사진으로 기록된 방학생활이 공개됐다. 양파 키우기부터 만두 만들기까지 정소민의 어머니께서 남겨주신 사진 속에는 정소민의 귀엽고 앳된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MC들은 정소민의 과거 사진을 보면 "강수지, 하수빈 씨 느낌"이라며 감탄했다. 정소민의 등장과 함께 과거 사진 속 모습 그대로라고 말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정소민의 캐릭터 일기장도 공개돼 호기심을 자아냈다. 정소민이 ‘하늘에서 내리는 일 억 개의 별’ 작업 당시 그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쓴 인물 일기였다. 시놉시스나 시나리오에는 없는 부분을 빼곡하게 채워 넣은 일기장에서 연기를 향한 정소민의 진지한 태도가 엿보인다. 정소민의 역할 일기는 실제 시나리오에도 어느 정도 반영이 됐다고. 
정소민의 첫 번째 인생 책은 '어린왕자였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번역된 책으로도 유명한 '어린왕자'는 정소민이 초등학교 1학년 때 처음 읽었다고. 처음 읽었을 때는 완독을 못했지만 자라면서 다시 읽을 때마다 느낌이 다르고 와 닿는 문장이 다르다며 추천했다. 특히 정소민의 어머니는 어린 소민에게 만화책도 읽으라며, 뭐든 읽으라고 권장했다고 한다. 김중혁 작가는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생긴 독서습관은 커서도 지켜지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정소민의 두 번째 인생 책은 정현종의 시집 ‘섬’이었다. 정소민은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를 할 때 소개됐던 '방문객'이라는 시가 있다"라면서 '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세 번째 인생 책은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였다. 해안도시에서 발생한 흑사병이 확산되면서 다가오는 죽음 속에서 의연하게 운명과 투쟁하는 내용으로, 재앙 속에서도 절망과 좌절대신 의지를 찾고자 하는 내용을 통해 코로나로 힘든 요즘에도 용기와 힘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네 번째 인생 책은 임이랑 작가의 ‘조금 괴로운 당신에게 식물을 추천 합니다’였다. 불안한 시기에 식물을 키우며 마음을 일으키는 법을 배운 저자가 5년 동안 식물과 함께하며 변화된 삶에 대해 쓴 책. 정소민은 실제 본인이 가꾸는 텃밭에서 상추, 깻잎, 부추, 방아 잎을 가져와 MC들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다섯 번째 인생 책은 이슬아 작가의 ‘너는 다시 태어나려고 기다리고 있어’였다. 강한 어휘를 사용하지 않고도 긍정과 위로의 메시지를 주는 이 책에서 많은 감동을 받았다며, 자존감이 많이 떨어진 사람에게 추천한다고 밝혔다.
로코퀸 정소민의 인생 책과 책장을 들여다보고 그녀의 인생과 추억을 나누며 성공적으로 책 기부를 마쳤다. /seon@osen.co.kr
[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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