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시장에 나온 넬슨 크루즈(41)와 미네소타 트윈스가 재계약 협상을 진행중이다.
미국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크루즈는 오프시즌이 시작할 때 2년 계약을 원한다고 밝혔다. 미네소타가 크루즈의 요구를 들어줄 가능성은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크루즈를 다시 데려오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올해 7월 만 41세가 되는 크루즈는 많은 나이에도 지난해 53경기 타율 3할3리(185타수 56안타) 16홈런 33타점 OPS .992로 활약했다. 지난해 60경기 단축시즌이 진행되면서 기록이 끊기긴 했지만 2014년부터 2019년까지는 6년 연속 30홈런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사진] 넬슨 크루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1/11/202101110124779285_5ffb2aa69883c.jpg)
전문 지명타자인 크루즈는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도입 여부에 따라 시장 가치가 크게 달라지게 된다. 전문 지명타자로 활용할만한 타자가 없는 것이 일반적인 내셔널리그 팀들은 지명타자가 도입되면 크루즈 영입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크루즈는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도입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계약을 미루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미네소타는 팀에서 리더 역할을 맡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하며 2020년 로베르토 클레멘테 상 후보에 오르기도 한 크루즈와 재계약하기를 원하고 있다. 시즌이 끝난 직후 단년 계약을 제안했지만 몇 주 후 제안을 철회했다. 연말 연휴기간 두 번째 협상이 진행됐지만 크게 진전된 사항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다른 메이저리그 팀들 역시 크루즈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 '스타 트리뷴' 라벨레 닐 기자는 “내셔널리그에 지명타자가 도입되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크루즈 영입에 관심을 가질 것이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매니 마차도가 있는 타선에 크루즈를 추가한다면 샌디에이고는 더욱 기대를 받는 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