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타선 만만치 않다...김동엽과 구자욱이 키플레이어" 허구연 위원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1.11 20: 22

허구연 MBC 해설위원이 삼성 라이온즈의 명가 재건을 전망하며 김동엽과 구자욱을 타선의 키로 꼽았다. 
5년 연속 가을 잔치에 초대받지 못한 삼성은 조용하면서 발빠르게 움직이며 전력 보강을 꾀했다. 오재일을 영입하며 중심 타선 강화를 꾀했다. 또 일본 프로야구를 경험한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외야수)를 데려왔다.
외국인 원투 펀치 데이비드 뷰캐넌, 벤 라이블리와 재계약을 마쳤고 우규민(투수), 이원석(내야수) 등 내부 FA와도 재계약했다. 

6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8회말 1사 삼성 김동엽이 솔로 홈런을 때린 뒤 구자욱과 기뻐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오재일은 국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잠실구장을 안방으로 사용하면서 2016년부터 4년 연속 20홈런을 돌파하는 등 장타 생산 능력을 인정받았다. 피렐라는 삼진율이 낮고 컨택트 능력이 뛰어난 중장거리 타자로서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전망. 
허구연 위원은 "삼성이 올해 확실히 좋아질 것"이라며 "현재까지 (전력 보강 작업이) 굉장히 좋다.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특히 허구연 위원은 자신감이 커진 김동엽과 건강한 구자욱을 주목하며 올 시즌 타선의 키플레이어로 꼽았다. 
김동엽은 지난해 3할 타율 및 20홈런을 달성하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장타에 목말랐던 삼성은 김동엽의 활약에 큰 힘을 얻게 될 듯. 시즌 내내 오른쪽 팔꿈치 통증에 시달렸던 구자욱은 지난해 11월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순조롭게 재활 과정을 밟아가고 있다. 
허구연 위원은 "김동엽과 구자욱이 타선의 키플레이어라고 생각한다. 김동엽은 지난해 보니 감을 확실히 잡았고 구자욱도 타격 자세가 왔다갔다 했는데 어느 정도 안정된 느낌이었다. 이들이 잘 해준다면 타선의 힘이 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강민호, 이원석, 박해민, 김상수 등 기존 선수들의 기량도 좋은 편이다. 삼성 라인업이 만만치 않다"고 덧붙였다. 
공격력과 더불어 투수력도 한층 더 나아질 것이라는 게 허구연 위원의 예상이다. 그는 "외국인 투수가 예년보다 괜찮고 오승환도 올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젊은 투수 가운데 원태인과 양창섭이 제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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