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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의 도전' 주권, 연봉조정위원회 '선수 유일승' 누가 손들어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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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종서 기자] 10년 만에 열리는 연봉조정위원회는 선수와 구단 중 누구의 손을 들어 줄까.

주권(26・KT)은 지난 11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연봉조정을 신청했다. 지난해 1억 5000만 원을 받은 주권은 올해 연봉으로 2억 5000만 원을 요구했다. KT 구단은 2억 2000만 원을 제시했다. 3000만 원 차이다.  

KBO규약 제76조 ‘조정위원회’에 따르면, 총재는 조정신청이 있는 경우 조정위원회를 구성하여야 한다. 아울러 제76조 ‘조정기간’은 ‘조정신청 마감일로부터 10일 이내에 조정을 종결하여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OSEN=고척, 곽영래 기자]

자료 제출은 마감일로부터 5일 이내. 그러나 마감일이 공휴일 경우 그 후 최초로 오는 공휴일 아닌 날을 삼는다. 이번 제출일은 18일이며, 조정 위원회는 21일까지 열려야 한다. 

역대 연봉조정위원회에서 승리한 사례는 20번 중 단 한 번이다. 주권으로서는 5%의 확률에 도전하는 셈이다. 관심은 조정위원회가 어떤 인물들로 구성되는지다. 조정위원 구성에는 특별한 지침은 없다. 다만, 그동안 조정위원회 구성 명단을 보면, 야구인, 변호사, 해설위원 등 다양한 인사로 구성했다.

가장 근래에 열렸던 2011년 이대호(롯데)의 연봉조정 때에는 이상일 KBO 사무총장, 김소식 전 대한야구협회 부회장, 박노준 해설위원, 김종 한국야구발전연구원 원장, 최원현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유일하게 선수가 승리한 사례인 2002년 류지현(현 LG 트윈스 감독)의 연봉조정 당시에는 KBO 사무총장과, 김소식 일구회 회장, 이희수 전 한화 감독, 허구연 해설위원, 최원현 변호사 등 5명으로 구성됐다.

주권의 연봉조정 위원들은 곧 구성된다. KBO 관계자는 "5명으로 구성된 경우가 많은 만큼, 이번에도 5명 혹은 7명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KBO에 관련된 인사가 많고, 선수가 웃은 경우가 극히 드물어 프로야구선수협회는 "KBO에서 구성하는 조정위원회가 그 어느 때보다 중립적이고, 선수와 구단측 모두가 이해하고 인정할 수 있는 인사들로 구성되길 바라며, 조정위원회에서 현명한 판단을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요청했다. KBO 역시 “최대한 중립적일 수 있도록 인사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선수에게 희박한 확률이지만, 이번만큼은 분위기가 다를 것이라는 시선이 많다. 무엇보다 에이전트 제도 이후 첫 연봉조정인 만큼, 더욱 치열하고 방대한 양의 자료가 오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양 측의 자료 제출 마감일은 오는 18일이다. 주권 측과 구단 측 모두 끝까지 검토한 뒤 마감일에 낸다는 계획이다. 과연 10년 만에 열리는 연봉 조정 위원회는 과연 누구의 손을 들어줄까.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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