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싫어 수면제까지"..노현희, 前남편과 이혼 후 악플→불임 루머 "마녀사냥"[종합]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1.01.20 01: 15

 배우 노현희가 이혼 후 악플로 상처받았던 과거를 솔직하게 고백한 가운데, 팬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19일 오전 방송된 TV조선 '내 사랑 투유'에서는 이혼에 대한 아픔을 털어놓는 노현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내 사랑 투유' 노현희는 지난 2002년 MBC 아나운서 출신 신동진과 결혼 후 이혼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주변 사람들이 부추겨서 결혼을 하게 됐다"며 조심스럽게 입을 연 노현희는 "내가 줏대가 없었던 것 같다. 의지박약이라 주변에 많이 의지한다. 주변에서 괜찮다 하고 어머니도 흘륭하다고 하셔서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실 노현희는 결혼을 하면서 어머니에게 효도하고 싶은 마음이 컸었다고. 

하지만 결혼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결혼과 동시에 '쇼윈도 부부'라는 지적이 이어졌기 때문. 이에 노현희는 "결혼을 하자마자 이혼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서 전 남편과 싸움을 하지 않았음에도 이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노현희는 "한국에서는 다 내가 행복한 줄 알아서 말을 못했다. 아버지는 10년에 한 번씩 뵙는데 나의 결혼 생활이 힘들다는 걸 바로 알아차리시더라. 아버지가 아나운서실로 '내 딸과 헤어져야 하는 이유'를 편지로 보내셨다"고 전했다.
'내 사랑 투유' 노현희는 이혼 후에도 정신적인 고통에 휩싸였다. 악플은 물론, 불임 등의 각종 루머가 노현희를 따라다니며 힘들게 한 것. 노현희는 "대한민국 악플은 제일 많이 받은 것 같다. 방송을 안 한 지 오래됐는데 잠깐 나가서 숨만 쉬어도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더라. 방송하는 게 무서웠다"면서 "전 남편과 결혼 생활을 할 때 있지도 않은 말들이 퍼졌다"고 말했다. "대인기피증과 우울증을 겪었다"고 덧붙이기도. 노현희는 "연예인들의 극단적인 선택 소식이 들리면 주변에서 나를를 걱정할 정도였다"고 이야기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다.
'내 사랑 투유' 노현희는 "반듯한 사람이랑 결혼했다는 이유로 논란의 중심이 됐다"면서 "마녀사냥을 당했다. 작품 캐스팅도 안 되더라"고 그간의 아픔을 토로했다.
뿐만 아니라 노현희는 "진짜 살기 싫어서 수면제를 마셔보기도 했는데 멀쩡했다. 내가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다면 탄탄대로로 배우로서 연기하고 있지 않았을까 싶다"라며 전 남편을 향해 "한때 인연이 있었던 사람이니까 잘 살길 바란다"는 진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노현희는 지난 1992년 KBS 드라마 '백번 선 본 여자'로 데뷔해 각종 드라마와 영화, 공연에 이어 앨범까지 발매하면서 만능 엔터테이너로 눈도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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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조선 '내 사랑 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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