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역전승’ 위성우 감독 “오승인 너무 잘해줬다…역전우승 욕심 없어"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01.21 21: 37

대역전승을 거둔 아산 우리은행이 정규시즌 우승에 대한 희망을 살렸다. 
아산 우리은행은 21일 오후 7시 청주체육관에서 개최된 ‘KB국민은행 2020-2021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에서 청주 KB스타즈를 79-76으로 물리쳤다. 2위 우리은행(16승 6패)은 선두 KB스타즈(16승 5패)를 반 게임차로 맹추격했다. 우리은행은 KB스타즈와 상대전적에서 3승 2패로 우위를 점해 역전우승에 대한 희망을 남겼다. 
우리은행은 김정은과 최은실이 부상으로 빠졌다. 김소니아마저 퇴장을 당한 가운데 2년차 중고신인 오승인이 언니들 공백을 메웠다.

경기 후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선수들은 크게 부담 갖지 않고 열심히 했다. 공격에서 박혜진이 역할을 해줬다. 오승인이 생각 외로 너무 잘해줬다. 자기역할을 해줬다. 팔 길이도 좋고, 블록슛도 좋다. 미들슛도 있는데 안 뛰다보니 슛은 부담스러워한다. 경기 이긴 것보다 오승인을 팀의 자원으로 쓸 수 있어서 더 기쁘다”며 오승인을 칭찬했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역전우승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위 감독은 "오늘 마음을 비웠다. 김진희, 박지현이 어려서 부담없이 했다. 후반전 승부를 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박혜진이 역할을 잘해줬다”며 기뻐했다. 
KB를 잡았지만 아직 우리은행이 0.5경기 뒤져 우승경쟁에서 불리하다. 위 감독은 “오늘 이겼지만 사실 우승은 어렵다. 욕심은 크게 부릴 생각없다. 플레이오프가 더 중요하다. 정규시즌 우승을 하면 좋겠지만, 선수들 안 다치고 최은실 올때까지 잘 버티는 것이 중요하다. KB는 운이 따르지 않으면 이기기 어려운 팀”이라 강조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청주=조은정 기자 cej@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