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무패 마감' 클롭, "얼굴에 엄청 큰 펀치 맞은 것 같아"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1.22 07: 59

“얼굴에 엄청나게 큰 펀치를 맞은 기분이다.”
리버풀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번리와 경기에서 애슐리 반스에 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리버풀은 홈에서 패배를 당하며 4위(승점 34)에 머물렀다. 이날 패배로 홈 68경기(55승 13무) 무패 행진이 막을 내렸다. 리버풀은 지난 2017년 안필드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전 이후 69경기 만에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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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리그 세 경기에서 무득점 부진에 빠진 리버풀에 이번 라운드 큰 폭의 변화가 있었다. 모하메드 살라와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선발에서 제외됐고, 알렉스 옥슬레이드-채임벌린과 디보크 오리기가 출전했다. 
결과는 리버풀의 패배였다. 많은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후반엔 페널티킥을 내줬다. 경기 막판 골키퍼까지 공격에 가담하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결국 패배했다. 
경기 종료 후 위르겐 클롭 감독은 참담한 심정을 전했다. ‘BBC’를 통해 “내가 아는 모든 영어 단어들을 사용해 말하자면 얼굴에 엄청난게 큰 펀치를 맞은 기분이다. 패배는 내 책임이다”라고 밝혔다. 
클롭 감독은 “공을 많이 소유했고, 몇몇 찬스도 만들었지만 상황을 끝내지 못했다. 경기는 계속 흘러갔고, 번리가 페널티킥을 얻었다”라고 덧붙였다. 
리버풀은 이날 패배로 선두권 팀들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1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40)과 격차는 6점이나 난다. 한 경기 덜 치른 토트넘(승점 33)에 추격할 여지도 허용했다. 자칫 4위권 바깥으로 밀려날 수도 있다. 
클롭 감독은 “현재로선 우승 레이스에 대해 상상할 수 없다”라며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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