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5연승을 달리면서 선두 경쟁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러나 주전 공격수 강소휘(24)의 부상은 사령탑을 웃지 못하게 했다.
GS칼텍스는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5-17, 26-28, 27-25)로 승리했다.
5연승을 달린 GS칼텍스는 승점 3점을 더하며 13승 6패 승점 37점으로 선두 흥국생명(16승 3패 승점 46점)과 승점 9점 차로 간격을 좁혔다.

그러나 경기 후 차상현 감독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3세트 24-24에서 강소휘가 블로킹 이후 착지 과정에서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당했고, 결국 들것에 실려나갔다. 차상현 감독은 "압박을 해서 지금 상태로는 말할 수 없다. 내일 봐야할 거 같다. 다음 경기에는 나오지 못한다"라며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서 답답하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3세트 막바지 차상현 감독은 소리를 치며 답답한 마음을 내비쳤다. 차 감독은 "최태웅 감독 흉내내려고 한 거 아니다. 짜증이 나더라. 오해는 없었으면 좋겠다. 중간중간 화가 나서 선수들에게 싫은 소리도 했는데, 잘 버텨서 해야 한다. 이런 고비를 넘기면 팀은 더 탄탄해질 수 있을 거 같다. 하나 잃으면 하나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GS칼텍스는 오는 2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선두 흥국생명과 맞대결을 펼친다. 결과에 따라서 선두 추격에 불을 지필 수 있는 상황. 차상현 감독은 "관심이 많은 경기인데, 상대의 외국인 선수가 어떻게 될 지 모르지만, 우리도 100% 전력이 아닌 상태에서 붙어야 한다. 내일은 일단 휴식을 취하도록 하겠다. 많은 기대가 되는 만큼, 팬들이 봐도 아깝지 않은 경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