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대표팀 손흥민, '18세 막내'부터 '캡틴'의 모습까지[지형준의 Behind]
OSEN 지형준 기자
발행 2021.01.23 06: 01

2011년 1월 18일.
대한민국 축구의 레전드로 성장한 손흥민이 국가대표팀에서 데뷔골을 넣은 날이다. ‘18세 막내’ 손흥민은 10년이 지난 지금 ‘캡틴’으로 성장해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손흥민의 A대표팀 데뷔골 부터 지금까지 모습을 사진을 통해 만나보려 한다.
월드클래스로 진화한 ‘손세이셔널’
2011년 1월 18일 인도전 A매치 데뷔골, 조광래호 '비장의 무기'
2011년 1월 18일 인도전 A매치 데뷔골, 하트 세리머니
손흥민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당시 주장 박지성의 뒷모습.
슛이 빗나가자 아쉬워하는 '18세 막내' 손흥민
독일 함부르크에서 뛰던 18세의 '신예 갈색 폭격기' 손흥민은 2010년 12월,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자신의 대표팀 첫 발탁에 대해 "대표팀에 첫 발탁 되는 순간, 구름 위를 걷는 느낌이었다. 그런 기분 속에 현실에서도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그리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2011' 조별예선 C조 인도와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2013년 3월 26일 카타르전, '극장골'
2013년 3월 26일 카타르전, '극장골'
손흥민이 골을 넣고 기성용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이동국이 골을 넣은 손흥민, 기성용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 카타르와의 경기, 후반 36분 이근호를 대신해 투입된 손흥민. 1-1로 비기고 있는 상황에서 후반 52분 이동국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온 것을 그대로 골대 안으로 밀어 넣었다. ‘극장골’이었다. A매치 두 번째 골.
2013년 9월 6일 아이티전, '멀티골'
[OSEN DB]2013년 9월 6일 아이티전,첫 번째 골
2013년 9월 6일 아이티전, '멀티골'
[OSEN DB] 손흥민이 이청용, 구자철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손흥민은 아이티와 친선경기서 멀티골을 작렬, 4-1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에게 첫 승리를 안긴 골이었다.
2014년 6월 22일 브라질 월드컵 알제리전 월드컵 데뷔골
2014년 6월 22일 브라질 월드컵 알제리전 월드컵 데뷔골
경기를 마치고 홍명보 감독이 손흥민을 위로하고 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1승 제물'로 여긴 알제리에 2-4로 대패했지만 손흥민에게는 잊지 못할 월드컵 데뷔골이었다.
대표팀 에이스로 성장한 손흥민은 2014 K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고, 그해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월드컵 골을 떠 올리기도 했다.
2015년 1월 31일 아시안컵 호주와의 결승전, A매치 10번째 골
2015년 1월 31일 아시안컵 호주와의 결승전, 극적인 동점골. A매치 10번째 골
손흥민이 동점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차두리, 슈틸리케 감독이 손흥민을 위로하고 있다. 1960년 이후 55년 만에 우승에 도전했던 한국은 다시 한 번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다.
손흥민은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뽑았지만 연장 접전 끝에 주최국 호주에게 1-2로 패했다. 1960년 이후 55년 만에 우승에 도전했던 한국은 다시 한 번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다.
2015년 9월 3일 라오스전 '헤트트릭'
2015년 9월 3일 라오스전 '헤트트릭'
2015년 9월 3일 라오스전 '헤트트릭'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차전에서 손흥민은 라오스를 상대로 해트트릭를 폭발 시켰다. 라오스에 8대0 대승. 대표팀에서 처음 해트트릭을 한 손흥민은 "뿌듯하고 기쁘다. 무엇보다 팀이 이기는데 도움이 돼서 기분이 좋다"며 기분을 만끽했다.
2017년 11월 10일 콜롬비아전 멀티골, A매치 20번째 골
2017년 11월 10일 콜롬비아전 선제골
손흥민과 콜롬비아 하메스가 볼을 다투고 있다.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손흥민이 콜롬비아전 멀티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A매치 20번째 골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와 A매치 평가전에서 손흥민은 멀티골을 터뜨리고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최우수선수(MOM)에 선정. 
2018년 6월 27일 러시아월드컵 독일전 '쐐기골'
2018년 6월 27일 러시아월드컵 독일전 '쐐기골'
손흥민이 쐐기골을 넣고 동료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손흥민이 독일 노이어 골키퍼를 피해 드리블을 하고 있다.
독일전을 마치고 손흥민이 신태용 감독과 포옹을 하고 있다.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 16강 진출이 사실상 좌절된 상태에서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하는 상황. 손흥민의 쐐기골로 FIFA 랭킹 1위 독일을 무너뜨렸다. 멕시코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 월드컵에서 개인 통산 3호골.
손흥민은 경기후 인터뷰에서 "독일 대표팀과 경기하는 것은 인생의 꿈이었다. 월드컵에서 독일을 만나 이기고 싶었다. 나혼자 이뤄낸 승리가 아니다."라며 승리 소감을 말했다.
손흥민은 국가대표팀 89경기에서 26득점을 기록중이다. 남자 U-23 대표팀(10경기 3득점), 남자 U-17 대표팀(18경기 7득점) 까지 합하면 117경기 36득점.
올해는 코로나19로 미뤄진 월드컵 예선이 예정돼 있다. 오는 3월 투르크메니스탄과의 홈경기가 시작이다. '18세 막내'의 모습부터 대표팀 캡틴으로 성장한 손흥민의 활약상을 보니 홈에서 치러질 ‘월드클래스’ 손흥민 모습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부상없이 건강한 모습으로 '캡틴'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를 누빌 손흥민을 기다려 본다. /jpen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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