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베일(32, 토트넘)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는 주장이 관심을 모았다.
토트넘 관련 글을 생산하는 영국 매체 '스퍼스웹'은 23일(한국시간) 칼럼을 통해 팬들이 베일에게 등을 돌리지 말고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일은 작년 9월 레알 마드리드에서 친정팀 토트넘으로 임대돼 복귀했다. 당시 팬들과 전문가들의 기대감은 대단했다. 손흥민, 해리 케인과 함께 'KBS' 공격 라인을 형성,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 호베르투 피르미누로 구성된 리버풀 공격 3인방을 능가할 것이라 봤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1/23/202101230937771924_600b70322a06e.jpg)
하지만 돌아온 베일은 과거 보여주던 폭발적인 스피드와 클러치 능력을 갖춘 윙어로 보이지 않았다. 과거 날카롭던 돌파 능력도 거의 보이지 않았고 고질적인 부상으로 조세 무리뉴 감독으로부터 신뢰를 떨어뜨렸다.
팬들 역시 과거 베일이 아니라는 사실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최근 현지 언론들은 무리뉴 감독과 토트넘이 베일의 영입 옵션을 포기, 다시 레알 마드리드로 돌려보내기로 했다고 전하고 있다.
이 매체는 베일이 2012-2013시즌 21골, 9도움을 기록, 사실상 혼자의 힘으로 토트넘을 리그 5위까지 끌어올렸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동시에 2019-2020시즌 레알에서 단 20경기 출전에 그친 베일을 조명했다. 베일은 레알 마지막 두 시즌 동안 부상으로 28경기를 결장했다.
결국 한 때 세계 최고 자리에 올랐던 스타라도 기량이 바로 되살아난다는 것은 '순수한 환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베일이 토트넘에서 전성기를 보낼 때 모든 사람들의 우상이었다는 점을 강조한 뒤 "베일은 자신의 경력 후반기를 바꿀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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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매체는 "축구에서는 희생양이 되기 쉽다. 많은 이들이 토트넘의 9번(베일)을 손가락질하며 매주 벤치에 앉아 연봉을 챙기는 것에 만족한다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베일에게 자신의 재능과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꾸준한 출장이 보장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퍼스웹'은 베일이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160분 출장에 그치고 있다면서 이렇게 제한적인 출장시간에 높은 수준의 경기를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해서는 안된다"면서 "베일이 팀 내 리더로 경기를 이끈다면 타이틀에 도전하는 토트넘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 내부에서도 베일이 계속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의아해 하고 있다는 기사가 있었다면서 베일이 과거 영광을 되찾지는 못하겠지만 후반기 훨씬 나아진 베일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여전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