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드디어 중앙 수비수 보강의 필요성에 대해 인정했다.
리버풀은 25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리버풀은 전반 18분 모하메드 살라가 선제골을 넣으며 분전했으나 수비 불안으로 뼈저린 역전패를 당했다. 센터백의 줄부상으로 기회를 잡은 유망주 리스 월리엄스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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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리버풀은 주전 센터백 버질 반 다이크와 조 고메스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상태다. 여기에 조엘 마팁마저 자주 쓰러지며 제대로 조던 헨더슨이나 파비뉴가 센터백으로 번갈아 나오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리버풀은 센터백 보강은 없다는 입장이다. 경영 효율을 우선시하는 구단 정책으로 인해 겨울 보강은 없다는 입장이다.
평소 이적 시장에 대한 발언을 자제하는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수비수 보강에 대해 '기존 자원으로도 충분하다'는 입장을 밝히곤 했다.
그러나 맨유전 패배 이후 분위기가 급변했다. 선수가 없어 유망주 윌리엄스를 억지로 써야 하는 상황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영국 '인디펜던트'의 기자 멜리사 레디에 따르면 클롭 감독은 수비수 보강에 대해 처음으로 원한다는 반응을 내비췄다.
클롭 감독은 맨유전 이후 인터뷰서 "특정 상황에서 조금 더 안정감을 주기 위해 수비수가 있었으면 좋겠다. 아마 100% 도움이 될 것"이라고 우회적으로 보강을 희망했다.
인디펜던트는 "현재 리버풀은 정말 좋은 중앙 수비수가 필요하다. 시스템적으로 젊은 선수들이 예상된 것보다 더 어려운 무대에 뛰어야 해서 비난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말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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