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케인 왜 교체투입했나?’ 질문에 무리뉴 “지고 싶지 않았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01.26 08: 33

손흥민(29)과 해리 케인(28)을 아끼고 이기려던 조세 무리뉴 감독의 계획은 일단 틀어졌다.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영국 위컴비 애덤스 파크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축구협회컵(FA컵) 4라운드(32강)에서 위컴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4-1로 역전승을 거뒀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과 케인을 선발에서 제외하고 비니시우스, 라멜라, 루카스, 베일에게 공격을 맡겼다. 하지만 토트넘은 전반 25분 선제실점을 하면서 끌려갔다. 전반 추가시간 베일의 동점골이 터졌지만 무리뉴 감독의 인내심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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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무리뉴는 후반 13분 케인, 후반 23분 손흥민과 은돔벨레를 각각 투입했다. 손흥민은 후반 42분 은돔벨레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은돔벨레가 추가시간 한 골을 더 터트려 대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했다. 경기를 버리고 싶지 않았다. 여기서 지고 싶지 않았다. 우리는 강한 벤치가 필요하다. 연장전에 가서 30분을 더 뛰면 큰 문제가 된다. 케인이 30분 뛸 것이 60분이 되기 때문”이라고 손흥민 투입이유를 설명했다. 
다행히 리버풀전을 앞두고 최악의 사태는 면했다. 무리뉴는 “그래도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았다. 큰 피로도는 발생하지 않았다. 벤 데이비스가 종아리 상태가 안 좋은데 큰 부상이나 피로로 이어지지 않도록 조절했다”고 덧붙였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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